기아자동차가 21일(현지시간)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가 발표한 '2017 신차품질조사(IQS)'에서 전체 32개 전체 브랜드 가운데 1위에 오르며 품질력을 인정받았다. /기아자동차 제공

[더팩트 | 서재근 기자] 기아자동차(이하 기아차)가 미국 최고 권위의 품질조사에서 최상의 성적을 거두며 글로벌 자동차 품질의 새 역사를 썼다.

기아차는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가 21일(현지시간) 발표한 '2017 신차품질조사(IQS)'에서 전체 32개 전체 브랜드 가운데 72점을 획득하며 1위에 올랐다. 이어 현대자동차는 88점으로 6위를 기록했다.

일반 브랜드 가운데 한국 자동차 업체 최초로 3년 연속 1위를 달성한 기아차는 지난 1987년 시작된 신차품질조사 31년 역사 속에서 일반 브랜드로서는 최초로 2년 연속 전체 1위를 차지하며 품질을 인정받은 것은 물론 이번 조사에서 모두 8개 차급별 평가 가운데 7개 차종이 수상하며 차량 품질의 우수성도 함께 증명했다.

평가 내역을 살펴보면, 'K3(현지명 '포르테')'는 준중형 차급에서 'K7(현지명 '카덴자')'은 대형 차급에서, '쏘울'은 소형 다목적 차급에서, '니로'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차급에서, '쏘렌토'는 중형 SUV 차급에서 각각 1위에 올라 역대 최다인 5개 차종이 최우수 품질상을 받았다.

특히, 쏘울은 3년 연속으로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하며 독보적인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았으며, 니로는 북미 출시 첫해 소형 SUV 차급 1위, K7은 이번 신차품질조사 대상 차량 가운데 최저 점수인 51점을 기록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아울러 '스포티지'와 'K5(현지명 '옵티마')' 등 2개 차종은 차급 내 2위에 이름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조사에서 기아자동차는 72점을 획득하며 1위에 올랐고, 현대자동차는 88점으로 6위를 기록했다.

이번 신차품질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신차를 대상으로 구매 후 3개월이 지난 차량의 고객들에게 233개 항목에 대한 품질 만족도를 조사해 100대당 불만 건수로 나타낸 결과로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만족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현대기아차는 관계자는 "조사결과는 미국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기준으로 이용될 뿐만 아니라 업체별 품질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되고 있어 이번 결과가 앞으로 현대기아차의 판매 확대 및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치열한 생존 경쟁 속에서도 글로벌 자동차 업체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품질경영이라는 굳건한 뿌리가 밑바탕이 됐기 때문"이라며 "최고의 품질은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최선의 무기라는 믿음을 바탕으로 최고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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