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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가 13일 자사 첫 소형 SUV 차량인 코나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이날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직접 행사장을 찾아 코나를 설명한다. /현대차 제공, 더팩트 DB |
[더팩트ㅣ이성로 기자] 현대자동차가 내일(13일) 신차 발표회를 열고 자사 최초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차량인 '코나'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현대차는 13일 경기도 일산에 있는 현대모터스스튜디오 고양에서 신차발표회를 열고 코나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이날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직접 코나를 소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5년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 기념식에 직접 연단에 섰지만, 신차 출시 행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룹 내부에서 코나에 대한 기대를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소형 SUV 시장은 정의선 부회장이 직접 전면에 나선 만큼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 지난 2013년 1만 2000대 수준에 불과했던 국내 소형 SUV 시장은 지난해 10만 7000대 규모로 급성장했다. 2022년에는 12만대 이상의 핵심 시장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현대자동차가 코나에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국내 소형 SUV 시장은 지난 2012년 기아자동차 쏘울을 시작으로 한국지엠 트랙스, 르노삼성자동차 QM3가 가세하며 판이 커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2015년엔 쌍용자동차의 티볼리가 출시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엔 니로까지 합세했다. 기존 투싼, 산타페 등으로 SUV 시장 강자로 군림했던 현대차는 뒤늦게 소형 SUV 시장에 발을 내딛게 됐다.
출발은 좋은 편이다. 앞서 공개된 티저 이미지, 외관 디자인 콘셉트 모두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코나의 전면부 디자인을 보면 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분리형 램프 조형은 LED 주간주행등이 적용돼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완성했다. 전면부 램프(등화장치)의 조형(造形)이 상·하단으로 분리돼 눈길을 끌고 있다.
코나는 '로우 앤드 와이드 스탠스(Low & Wide Stance)'라는 디자인 콘셉트 아래 단순히 조형적인 아름다움만 추구한 것이 아니라 차량 구조적인 안정감과 전방 시야감 등 실용성까지 고려했다.
'로우 앤드 와이드 스탠스' 디자인 콘셉트는 주행 및 충돌 안전성이 강화된 차세대 소형SUV플랫폼으로부터 도출됐으며, 기존에 출시된 소형SUV대비 전고는 낮춘(Low) 반면 전폭은 넓혀(Wide) 세련되면서도 안정감을 갖춘 완벽한 비율을 구현했다. 이러한 비율로 인해 도로상에서 '코나'를 보았을 때 조형적으로 안정감을 줄뿐만 아니라 주행 시에는 차체 흔들림을 최소화시켜 주행 안정감은 물론 운전자의 차체 조정성까지 극대화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당사 최초 소형 SUV 코나는 국내외 SUV 시장에 새 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로 개발해 동급 최고의 상품성을 갖췄다. 차명, 티저 이미지 공개 당시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서 "실루엣에서 보듯 안정된 비례감과 SUV가 갖춰야 할 견고함과 시계성을 두루 갖춘 완성형 SUV로 설계했다"며 "전고는 낮추고 전폭은 넓힌 완벽한 비율을 가진 디자인의 영향으로 코나의 주행 모습을 보면 마치 도로 위를 단단히 붙어서 달리는 듯한 견고한 주행 이미지를 선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의선 부회장을 전면에 내세운 현대차. 코나를 앞세워 압도적인 판매량으로 국내 소형 SUV 시장을 독주하고 있는 티볼리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지, 국내외 수요 침체를 돌파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sungro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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