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환율미국 (USD) 1137.6

0.90
중고차협회장이 말하는 중고차 거래 '꿀팁'
입력: 2017.03.29 16:52 / 수정: 2017.03.29 16:52
김필수 한국중고차협회장이 중고차를 살 때에는 인터넷에 나오는 사양을 그대로 믿지 말고 전문가를 대동한 것이 좋고, 팔 때에는 흡연이나 튜닝을 삼가고 경매 사이트를 통해 거래하면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더팩트 DB
김필수 한국중고차협회장이 중고차를 살 때에는 인터넷에 나오는 사양을 그대로 믿지 말고 전문가를 대동한 것이 좋고, 팔 때에는 흡연이나 튜닝을 삼가고 경매 사이트를 통해 거래하면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성로 기자] 국내 연간 중고차 거래는 375여 만대, 거래액은 약 30조 원에 달한다. 신차 시장과 비교해 2배 가까운 수준으로 선진국 못지 않은 규모이다. 그렇다면 중고차 거래를 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일까. 김필수 중고차협회장의 말을 빌려 중고차를 사고팔 때 '꿀팁'을 모아봤다.

먼저 중고차를 살 때에는 허위, 미끼 매물을 조심해야 한다. 인터넷에 나오는 사양을 그대로 믿고 사면 낭패를 보기 쉽다는 게 김필수 회장의 설명이다. 김 회장은 "중고차를 살 때에는 보험사 이력 정보를 꼭 확인해야 한다. 100% 완벽하진 못해도 어느 정도 걸러질 수 있기 때문에 꼼꼼히 챙겨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김 회장은 개인 간 거래는 지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반드시 사업자 거래를 해야 한다. 당사자 간 거래를 하면 보증도 안되고, 의장 딜러가 개입돼 사기를 당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사업자 거래일 경우 정부에서 1달, 2000km 보증이 의무화 돼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국토교통부는 중고자동차 성능 보증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매매업자의 보험가입을 의무화했다. 중고차 성능, 상태 점검 관련 책임을 매매업자로 일원화하고 일정 기간(자동차인도일부터 30일 이상 또는 주행거리 2000km) 이내에 발생한 하자에 대해서 소비자의 피해를 보상할 수 있도록 매매업자의 보험가입을 의무화한 것이다.

이 밖에 중고차를 살 때는 중고차 거래 경험이 있는 지인이나, 전문가와 함께 거래하는 것이 좋고, 되도록 낮에 거래를 해야 도장 등 세심한 부분을 꼼꼼히 살펴볼 수 있다고 한다.

반대로 중고차를 팔 때는 어떨까. 중고차를 팔 계획이 있다면 평소 흡연이나 튜닝은 삼가는 것이 좋다. 담배 냄새가 배어 있는 차량은 스팀으로 내부 세차를 하더라도 악취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중고차 시장을 찾는 소비자들도 담배 냄새가 나는 차량은 일단 구매대상에서 제외하고 보는 경우가 많다.

김 회장에 따르면 일본 중고차 시장 같은 경우 흡연 차량은 약 50만 원 정도 가격이 떨어진다. 더불어 애완동물의 냄새 역시 중고찻값을 떨어뜨리는 요인이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튜닝 역시 감가 요인이다. 불법 튜닝이라면 아예 중고차 거래 자체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 튜닝 차량은 개인 간 직거래나 동호회를 통해 거래되는 경우가 많다.

한 중고차 업계 관계자는 "중고차 시장에서 순정, 무사고, 비흡연자 차량이 인기있다는 것은 반대로 튜닝, 과도한 수리, 실내흡연을 자제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중고차를 팔 때 조금이라도 더 높은 가격에 거래를 하고 싶다면 경매, 차계부, 사용설명서를 생각해야 한다.

김 회장은 "경매를 통해 중고차를 거래하면 좀 더 좋은 가격에 차를 팔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차계부(차량일지, 차량관리대장, 차량계약서, 차량점검표, 차량점검일지 등)나 자동차 사용설명서를 보유하고 있다면 많게는 20만 원 정도 더 높은 금액을 손에 쥘 수 있다.

sungro51@tf.co.kr

인기기사
  • CAR & GIRL

    • 이전
    • 다음
 
광고 배너
  • TOP NEWS

 
  • 사이다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