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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월간 점유율 60%대 붕괴! 벤츠는 호조
입력: 2016.11.04 15:13 / 수정: 2016.11.04 15:13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달 국내 시장점유율 59.8%를 기록하며 사상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더팩트DB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달 국내 시장점유율 59.8%를 기록하며 사상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더팩트DB

[더팩트ㅣ이성로 기자] 현대·기아자동차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사상 처음으로 50%대로 떨어졌다. 반면, 지난 5개월 동안 주춤했던 수입 자동차의 판매는 하반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자동차가 역대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사상 최악의 월간 점유율을 기록하며 고개를 떨궜다. 현대차는 10월 국내 판매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0.4% 줄어든 4만 7186대에 그쳤다. 기아자동차는 지난달 4만 34대를 판매했다. 파업 및 특근 거부 장기화로 인한 생산 차질의 영향으로 전차종에 걸처 판매가 감소했다. 전년 대비 14.1% 떨어졌다.

이로써 현대(31.9%)·기아차(27%)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59.8로 집계됐다. 지난 2014년 6월 70%대 점유율이 깨진 데 이어 2년 4개월 만에 60% 장벽까지 무너졌다. 2000년 현대차그룹 출범 이후 역대 최저 수치를 기록했다.

10월까지 누적점유율도 부진하긴 마찬가지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연간 67.7%(현대차 39%, 기아차 28.8%)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나 올해엔 2.1% 떨어진 65.6%(현대차 35.9%, 기아차 29.6%)에 그쳤다.

수입차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4일 '지난달 수입자동차 신규등록 대수가 지난해 같은 달 1만 7423대보다 18.3% 증가한 2만 612대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9월 등록실적인 1만 6778대와 비교해 22.9% 오른 수치다.

수입차 판매는 지난해 12월 2만 4366대로 월간 최대 실적을 작성한 이후 폴크스바겐 배출 가스 조작으로 올해 상반기 잠시 주춤세를 보였다. 하지만 현대·기아차 내수 부진에 따른 반사이익을 보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메르세데스 벤츠는 10월에 6400대를 판매해 수입차 사상 처음으로 '6000대' 벽을 넘어섰다. 7년 만에 풀체인지 된 '더 뉴 E-클래스'의 판매 호조가 주효했다.

sungro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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