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25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6세대 모델인 '신형 그랜저'의 사전 미디어 설명회를 열고, 신차의 티저 렌더링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자동차 제공

'신형 그랜저' 11월 2일부터 사전계약 시행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가 5년여 만에 내놓은 6세대 '신형 그랜저'가 베일을 벗었다.

현대차는 25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다음 달 출시 예정인 '신형 그랜저'의 사전 미디어 설명회를 열고, 차량의 티저 렌더링을 최초로 공개했다.

'그랜저'는 지난 1986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지난 9월까지 30년 동안 전 세계에서 모두 185만여 대가 판매되며, 현대차를 대표하는 시그니처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신형 그랜저'는 기존 모델의 명성을 이어받아 현대차 고유의 철학과 혁신을 통해 시대를 앞서가는 프리미엄 세단을 목표로 개발됐다.

'최고의 완성도'라는 제품 개발철학을 바탕으로 '웅장, 위엄, 위대함'이라는 '그랜저'만의 차별화된 개성과 감성을 구현해 고객에게 최상의 감동과 경험을 전달하는 데 개발의 초점을 맞췄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젊은 감각의 디자인과 파워풀한 동력성능, 균형 잡힌 주행감과 동급 최고 수준의 충돌 안전성, 사고 예방을 위한 첨단 능동안전사양을 적용해 '신형 그랜저'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디자인 부문을 살펴보면, 전면부는 고급 세단에 걸맞은 프리미엄 이미지의 대형 캐스케이딩 그릴을 적용했으며, 미래지향적이고 차별화된 형상의 헤드램프를 적용해 고급스러우면서도 강인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캐스캐이딩 그릴은 용광로에서 녹아내리는 쇳물의 웅장한 흐름과 한국 도자기의 우아한 곡선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시그니처로 앞으로 모든 차종에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측면부는 독창적인 캐릭터라인이 후드에서 리어램프로 자연스럽게 연결돼 '신형 그랜저'만의 역동적이면서도 볼륨감 있는 외관 이미지를 완성했다. 후면부는 5세대에 걸친 '그랜저'의 헤리티지를 물려받아 가로로 연결된 감각적인 리어램프를 적용해 웅장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실내 디자인은 수평형으로 안정된 느낌의 공간구성과 완성도 높은 디테일, 고급스럽고 섬세한 색상 및 소재 적용으로 동급 준대형 세단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럭셔리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현대자동차가 5년여 만에 출시하는 '신형 그랜저'에는 지능형 안전기술 브랜드 '현대 스마트 센스'를 최초로 적용됐다.

한층 개선된 편의사양 역시 눈여겨 볼만하다.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에 지능형 안전기술 브랜드 '현대 스마트 센스'를 최초로 적용했다. '현대 스마트 센스'는 '보편적 안전과 선택적 편의를 제공하는 지능형 안전 차량'이라는 개발 철학을 바탕으로 앞으로 현대차의 전 차급에 적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충돌 위험이 발생할 때 제동제어를 통해 충돌 방지를 보조하는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과 차로 이탈 때 조향제어를 통해 차로 유지를 돕는 '주행 조향보조 시스템(LKAS)', 사각지대의 충돌 위험을 감지해 안전하게 차로 변경을 돕는 '후측방 충돌 회피 지원 시스템(ABSD)', 주행 과정에서 운전자의 피로·부주의 운전패턴을 단계별로 분석해 휴식을 권유하는 '부주의 운전경보 시스템(DAA)', 주행 중 설정된 속도로 차량 속도를 유지하도록 돕는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운전자가 안전하게 주차할 수 있도록 차량 주변 상황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어라운드 뷰 모니터(AVM)' 등 최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랜저'는 '국민 고급 세단'으로 자리 잡은 우리나라 대표 고급 세단이자 현대차의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 모델"이라며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신형 그랜저'가 국내를 넘어 전 세계 준대형 세단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현대차는 오는 11월 2일부터 '신형 그랜저'의 사전 계약을 시행한다.

likehyo85@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