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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울고' 르노삼성 '웃고' 하반기 기대주 '엇갈린' 성적표
입력: 2016.10.04 16:24 / 수정: 2016.10.04 16:35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국내 4만1548대, 국외 34만5754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모두 38만7302대를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더팩트 DB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국내 4만1548대, 국외 34만5754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모두 38만7302대를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더팩트 DB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지난달 나란히 신차를 출시한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와 르노삼성자동차(이하 르노삼성)의 9월 내수 판매실적 성적표가 엇갈렸다.

현대차는 해치백 '신형 i30'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지 못한채 판매량이 뒷걸음질 친 반면, 르노삼성은 새로 내놓은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6'가 초반 흥행에 성공하며 전년 동기 대비 40%가량 판매량이 급증했다.

4일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4만1548대, 국외 34만5754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모두 38만7302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2% 줄어든 수치다.

내수 판매의 경우 지난 6월까지 시행된 정부의 한시적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 종료, 공장의 생산 차질, 주력 모델 노후화 등의 영향으로 같은 기간 무려 20%가 줄었다.

차종별 판매량을 살펴보면, 승용에서는 '쏘나타'(하이브리드 모델 389대 포함)가 6106대로 국내 판매를 이끌었으며, '아반떼' 5135대, '그랜저' 3268대(하이브리드 모델 218대 포함), '엑센트' 687대 등 모두 1만5959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7일, 5년 만에 3세대 모델이 출시되면서 기대를 모았던 'i30'은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172대가 판매됐다. 지난 8월 35대가 판매되며 가장 낮은 판매량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판매량이 늘어났지만, '신차효과'를 기대할 만큼의 성적은 거두지 못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레저용차량(RV)는 '싼타페'가 7451대, '투싼' 3720대, '맥스크루즈' 558대 등 전년 동기와 비교해 3.7% 줄어든 1만1729대가 판매됐고,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가 7057대,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전년 동기 대비 12.9% 늘어난 2327대가 판매됐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G80'(DH제네시스 480대 포함)와 'EQ900'가 각각 3500대, 976대 판매되는 등 모두 4476대가 판매됐다.

국외 판매 실적은 국내공장 수출 분이 생산 차질 등의 영향으로 20.9% 줄었지만, 국외 공장 생산분이 6.4% 늘면서 전체적으로는 0.8% 늘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성장 둔화와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 어려운 시장 상황이 지속하고, 업체 간 경쟁 또한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며 "'신형 i30' 등 신차를 앞세워 글로벌 주요 시장을 공략하고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더욱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본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달 내수와 국외시장에서 각각 9222대, 4335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모두 1만3557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달 내수와 국외시장에서 각각 9222대, 4335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모두 1만3557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은 '신차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르노삼성은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9222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39.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베스트셀링모델로 자리매김한 'SM6'가 4217대가 판매되며 가장 높은 판매율을 기록했고, 지난달 출시한 'QM6'가 영업일수 7일 만에 모두 2536대가 판매되며 내수 판매를 견인했다.

특히, 'QM6'의 경우 지난 8월부터 사전계약에 들어갔지만, 사전계약 8일 만에 이미 월 목표 계약 건수 5000대를 를 초과달성한 데 이어 공식영업일 기준으로 26일 만에 1만 대 이상의 계약을 성사하며 흥행몰이에 나서고 있다.

반면, 수출 실적은 닛산 '로그' 모델이 연식변경으로 일시적으로 생산대수가 조정되면서 4335대를 기록 지난해 동기 대비 42.4%의 감소율을 보였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로그'는 이달부터 2017년형으로 월 1만 대가량 수출이 재개돼 전년 수준의 수출량을 유지하게 된다"라며 "전 세계 80여 개국으로 수출되는 'QM6(수출명 '꼴레오스')'가 내수시장은 물론 '로그'와 함께 르노삼성차의 수출을 주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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