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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디젤차 판매량 감소, 하반기엔 극복할까? 더 추락할까?
입력: 2016.07.16 05:10 / 수정: 2016.07.16 00:29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토교통부에 등록된 수입차는 11만6749대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다. 사진은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폭스바겐 파사트 GT. /더팩트 DB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토교통부에 등록된 수입차는 11만6749대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다. 사진은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폭스바겐 파사트 GT. /더팩트 DB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디젤게이트' 사태로 올해 상반기 수입 디젤차 판매량이 감소했다. 디젤 모델을 주력으로 밀고 있는 업체들의 고민이 깊어지면서 하반기 판매 전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토교통부에 등록된 수입차는 11만6749대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다.

연료별로 나누면 가솔린이 3만4242대, 디젤이 7만5676대, 하이브리드 6724대, 전기 107대가 팔렸다. 디젤차 점유율은 64.8%로 여전히 압도적이지만,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7.7% 하락한 수치다. 반면 가솔린은 2.5%, 하이브리드는 57.5% 성장해 디젤 수요층이 가솔린과 하이브리드로 이동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업체 중에서 디젤 모델을 주력을 내세운 메이커들의 판매량 감소가 눈에 띈다. '디젤게이트' 사태를 부른 폭스바겐은 올 상반기 1만2463대를 판매, 전년 동기 대비 33.1% 폭락했고 아우디는 1만3058대로 10.3% 줄었다. BMW는 4.3%, 푸조는 37.0%, 시트로엥은 19.7% 하락했다.

디젤게이트 사태를 부른 폭스바겐은 올 상반기 1만2463대를 판매, 전년 동기 대비 33.1% 폭락했고 아우디는 1만3058대로 10.3% 줄었다.
'디젤게이트' 사태를 부른 폭스바겐은 올 상반기 1만2463대를 판매, 전년 동기 대비 33.1% 폭락했고 아우디는 1만3058대로 10.3% 줄었다.

반면 하이브리드카 판매 비중이 높은 렉서스는 상반기에 4489대를 팔며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 성장했고, 4282대를 판 도요타는 13.4% 성장률을 보였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폭스바겐과 아우디 판매량 감소가 전체 디젤차 판매량 하락에 결정적인 요인"이라며 "다른 브랜드들의 디젤 선호도는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수입 디젤차의 인기는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한국수입자동차협회 관계자는 "디젤 이슈가 정리되지 않은 상황이라서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 "디젤 판매량 감소는 당분간 이어질 것 같다"고 예상했다.

푸조와 시트로엥은 디젤 이슈가 장기화되면서 판매량이 급감했다. 두 브랜드의 판매 모델은 100% 디젤 차량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하반기에도 디젤 일변도 정책을 이어갈 예정이다.

푸조 관계자는 "아직 가솔린 모델 추가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지 않다"며 "다만 푸조와 시트로엥 차량에 장착된 선택적촉매환원(SCR) 시스템과 디젤입자필터(DPF)가 유해가스를 크게 줄여준다는 점을 지속해서 고객에게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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