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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세 종료 이후, 국산차는 '신차'로 수입차는 '할인'으로
입력: 2016.07.05 17:08 / 수정: 2016.07.05 17:08
국산차 업체들은 신차 출시를 통해 상반기 판매 실적 호조를 하반기에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을 오는 7일 출시한다.  /더팩트 DB
국산차 업체들은 신차 출시를 통해 상반기 판매 실적 호조를 하반기에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을 오는 7일 출시한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개별소비세 인하가 지난달 30일로 종료되면서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이 판매 감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내세우고 있다.

개소세 인하 영향으로 상반기 국산차 판매량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 1~6월까지 국산차 내수 판매량은 81만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9% 성장했다. 국내 자동차 시장을 주도하는 현대차는 4.5% 증가율을 보였으며 기아차는 14.1%, 한국지엠 21.6%, 르노삼성 25.9%, 쌍용차 11.6% 등 큰 폭으로 증가했다.

국산차 업체들은 신차 출시를 통해 상반기 판매 실적 호조를 하반기에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먼저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프로젝트명 IG)를 11월 30일에 출시한다.

현대차의 최상위 세단 '아슬란'이 부진에 빠져있어 그랜저가 사실상 현대차를 대표하는 모델로 볼 수 있다. 따라서 현대차가 벼르고 별러 내놓는 이번 그랜저는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신형 그랜저에는 첨단 주행 보조 기술이 대거 탑재된다.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HDA), 보행자 인식이 가능한 자동 긴급제동시스템, 차선유지장치(LKAS) 등 각종 신기술이 적용될 전망이다.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지난달 '2016 부산국제모터쇼'에서 공개한 'G80'을 오는 7일 출시한다. G80은 독일 자동차 브랜드 차량을 경쟁자로 지목한 만큼 첨단 사양으로 무장하고 있다.

G80에는 보행자 인식 기능이 추가된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HDA), 부주의 운전경보 시스템(DAA) 등을 새롭게 탑재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G80의 사전계약 물량은 1만 대를 돌파했다. G80이 출시되면 현재 수입차가 선점하고 있는 프리미엄 세단 시장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한국지엠은 이달 중순 1.8리터 급 가솔린 엔진과 2개의 전기모터, 1.5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한 말리부 하이브리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지엠 제공
한국지엠은 이달 중순 1.8리터 급 가솔린 엔진과 2개의 전기모터, 1.5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한 말리부 하이브리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지엠 제공

한국지엠은 '말리부 하이브리드'와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 '2세대 볼트' 등 친환경차로 시장에 대응한다. 신형 말리부가 중형 세단 시장에서 인기를 끌며 판매량이 높아지고 있어 말리부 하이브리드에 대한 관심도 높은 상황이다. 그러나 정부로부터 저공해차 인증을 받지 못한 것이 변수다.

말리부 하이브리드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기준은 충족했지만 일산화탄소, 질소산화물, 탄화수소, 입자상물질 등 기준을 2가지 이상 충족하지 못해 보조금(최대 270만 원 혜택) 지원을 받을 수 없다.

2세대 볼트는 1회 충전시 전기모터로만 89km 주행이 가능하며 주행거리 연장 시스템으로 최대 676km를 달릴 수 있다. 볼트는 카셰어링 업체에 우선 공급하며 점진적으로 일반고객들에게 확대, 공급할 예정이다.

르노삼성차는 'QM6'로 중형 SUV 시장을 공략한다. QM6는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은 SM6의 외관을 그대로 가져와 세련된 모습을 갖추고 있으며, S-링크 디스플레이와 앰비언트 라이트 등 프리미엄 차량의 고급 옵션을 적용해 상품성을 높였다.

쌍용차는 '티볼리 에어' 가솔린 모델을 이달 중 출시한다. 기존 티볼리에 차체 길이를 늘려 실용성을 더한 롱바디 모델 티볼리 에어는 디젤 모델로 우선 출시됐었다. 쌍용차는 티볼리 라인업에서 가솔린 모델의 판매가 급증하자 티볼리 에어 가솔린 모델 출시를 앞당긴 것. 1~5월까지 티볼리 전체 판매량에서 가솔린 모델의 비중이 60%에 달한다.

피아트 크라이슬러 코리아는 7월에도 피아트 500X와 지프 레니게이드를 개소세 인하 가격으로 판매한다. /피아트 제공
피아트 크라이슬러 코리아는 7월에도 '피아트 500X'와 '지프 레니게이드'를 개소세 인하 가격으로 판매한다. /피아트 제공

수입차 브랜드는 하반기 판매 감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개소세 인하 연장과 할인 등으로 판매 전략을 세웠다.

피아트 크라이슬러 코리아는 '피아트 500X'와 '지프 레니게이드' 모델에 개소세 인하 가격으로 판매한다. 또 푸조는 '2008 펠린' 모델, '3008 1.6 알뤼르' 모델, '508 2.0 펠린' 모델 등 일부 차량에 개소세 인하 가격을 적용하고 있다.

BMW도 개소세 인하 가격을 이어간다. 하지만 경쟁사인 메르세데스-벤츠와 아우디는 6월에 통관을 거친 차량에 대해서만 개소세 인하 가격으로 팔고 있다.

도요타는 파격적인 할인 판매로 고객을 모으고 있다. 5년 이상 된 노후차 고객이 도요타 하이브리드 차량을 구매할 경우 30만 원을 지원하며, 기존 도요타 고객이 현금으로 하이브리드 차량을 사면 100만 원을 할인해 준다. 5년 이상 된 도요타 차량을 소유한 고객이 도요타 하이브리드를 현금으로 사면 130만 원의 혜택을 볼 수 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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