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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임스 김 한국지엠 사장이 24일 회사 내부 비리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며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검찰이 한국지엠의 내부 비리를 집중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제임스 김 한국지엠 사장이 강한 유감을 표하며 어떠한 불법행위나 관행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제임스 김 사장은 23일 전체 임직원에게 이메일 서신을 통해 "올해 초 한국지엠 최고경영자로 부임한 이후, 지속해서 사내 규정과 윤리 준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한국지엠의 모든 임직원은 그 어떠한 부적절한 관행이나 부정행위도 용납될 수 없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직원 개개인의 그릇된 행동이 조직 전체에 부정적인 상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달라"며 "내수 판매가 늘고 있는 중요한 시기에 판매 성장세를 지속해 나가기 위해서 직원들의 역량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한국지엠은 현재 인천지방검찰청에서 진행하고 있는 비리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며, 외부 감사 기관을 통해 이번 상황에 대한 세부 내용을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지검 특수부(김형근 부장검사)는 23일 배임수재 혐의로 한국지엠 노사협력팀 A 상무와 노사안전부문 B 부사장을 각각 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지난해 명절과 체육대회 때 직원들에게 나눠 줄 선물세트나 기념품 등을 납품하는 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보다 앞서 검찰은 배임수재 혐의 등으로 민주노총 금속노조 한국지엠 전 지부장 C 씨 등 전 노조 간부 3명과 납품업체 대표를 구속했다. C 씨는 물품 입찰과 관련해 업체로부터 1억1000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한국지엠의 비리 수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그동안 꾸준히 의혹이 제기돼 왔던 채용비리도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지엠 안팎에서 협력업체 소속 비정규직을 직원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8000만 원 정도의 돈이 오간다는 의혹이 있었다. 또 한국지엠 생산직 가운데 전직 노조 간부의 자녀나 친인척, 지인이라는 소문도 파다하다. 검찰은 채용비리와 관련해 노사 주요 인물들의 계좌추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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