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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독일 리콜 방안 발표 '한국은 여전히 외면'
입력: 2016.06.23 17:04 / 수정: 2016.06.23 17:04
23일 외신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이 독일 하노버에서 제56회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배기가스 조작 사태에 대한 대응방안을 주주들에게 설명했다. /더팩트 DB
23일 외신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이 독일 하노버에서 '제56회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배기가스 조작 사태에 대한 대응방안을 주주들에게 설명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폭스바겐이 경유차 배기가스 조작 사태 이후 처음으로 독일에서 리콜 계획과 대응 방안을 밝혔다. 미국에서도 조만간 공식 보상안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한국에서는 리콜과 보상에 대해 언급이 없어 소비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23일 외신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이 독일 하노버에서 '제56회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배기가스 조작 사태에 대한 대응방안을 주주들에게 설명했다.

마티아스 뮬러 폭스바겐그룹 회장은 "독일 교통부로부터 파사트, 티구안, 골프, 아우디 A3, A4, Q5 등 370만대가 넘는 차량에 대한 리콜 계획을 승인받았다"며 "다음 주부터 차량 소유주에게 리콜 통지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독일 내 리콜 상황을 소개하면서 미국에 대한 피해 보상도 언급했다. 뮬러 회장은 내부 감사 결과를 현재 폭스바겐그룹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 중인 미국의 법률사무소 존스 데이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미국에서 환급과 배상액 등을 담은 피해보상 합의안에 대한 막판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2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지방법원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미국 정부는 문제의 폭스바겐 차량 소유자 약 50만 명이 재매입 또는 리콜 중 본인이 유리한 쪽을 선택할 수 있게 합의를 했다. 보상 규모는 차주 한 사람당 평균 1570만 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날 폭스바겐 주주총회에서 독일과 미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의 배상이나 리콜 계획은 언급되지 않았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 7일 환경부로부터 세 번째 리콜 계획서가 반려된 이후 추가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다.

국내 폭스바겐 소비자는 미국과 같은 배상안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오는 28일 공개될 폭스바겐과 미국 정부와 합의안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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