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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안전운전 '꿀팁' 가운데 차로를 이용하자
입력: 2016.06.22 10:07 / 수정: 2016.06.22 10:06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에 운전할 때에는 차간거리를 평소보다 1.5배 이상 길게 유지하고 30~40% 정도 감속 운전하는 것이 좋다. /더팩트 DB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에 운전할 때에는 차간거리를 평소보다 1.5배 이상 길게 유지하고 30~40% 정도 감속 운전하는 것이 좋다. /더팩트 DB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운전 경력이 오래된 사람에게도 '빗길 운전'은 부담스럽다. 여름 '불청객' 장마 시즌에는 빗길 운전에 노출될 가능성이 클 수밖에 없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전국이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에 오후까지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오는 24일에도 장마전이 다시 북상하면서 비 소식이 있을 가능성도 예고했다. 본격적인 장마철이 다가온 만큼 안전운전을 위한 사전 준비도 꼼꼼하게 하는 것이 좋다. 미흡한 차량관리와 잘못된 운전습관은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어느 때보다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장마철 운전, <더팩트>에서 장마철 차량 관리 및 안전운전법을 정리해봤다.

장마철, 안전운전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차량 관리다. 특히, 자동차 앞유리에 들이치는 빗방울을 닦아내는 역할을 하는 와이퍼는 빗길 안전운전을 위한 필수품이다. 와이퍼의 수명은 6개월에서 12개월 정도다. 그러나 작동 때 소음이 발생하거나 와이퍼가 지나간 자리에 얼룩이 생기고, 물이 잘 닦이지 않은 다면 바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습기제거도 중요하다. 장마철 자동차 내외부의 온도 및 습도 차이로 발생하는 김서림은 안전운전을 위협하는 요소다. 자동차 유리 등에 서린 김을 없애기 위해서는 공조장치 송풍을 전면 유리에 최대로 틀어 습기를 제거해야 한다. 장마철엔 에어컨 조작법도 평소와 다르게 하는 것이 좋다. 외부와의 온도차로 인한 김 서림을 방지하기 위해, 앞유리 쪽으로 에어컨 바람이 나오도록 설정하고, 뒷유리 열선을 가동해 시야를 확보해야 한다. 또 습기로 인한 곰팡이나 악취를 방지하기 위해, 차에서 내리기 5분 전 에어컨을 끄고 송풍팬을 가동해 에어컨 내부에 맺혀있을 수 있는 습기를 말려주는 것이 좋다. 또한, 비가 많이 오는 날에는 신문지를 바닥에 깔아놓으면 습기는 물론 눅눅한 차 안의 불쾌한 냄새를 제거하는 효과도 있다.

장마철 폭우로 도로가 침수된 경우에는 차량 부품에 심각한 손상이 발생할 위험이 큰 만큼 절대로 지나가지 말고 우회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장마철 폭우로 도로가 침수된 경우에는 차량 부품에 심각한 손상이 발생할 위험이 큰 만큼 절대로 지나가지 말고 우회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타이어 점검도 필수다. 비가 많이 오는 날에는 수막현상이 발생해 타이어와 노면의 마찰력, 접지력이 현저하게 떨어져 제동거리가 길어진다. 타이어의 공기압을 평소보다 10% 정도 올려주면 마찰력 및 접지력이 높아져 수막현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장마철에 운전할 때에는 과속은 삼가야 한다. 비가 오면 맑은 날 대비 시야가 절반 이하로 줄어들고 제동거리 역시 평소 대비 40~60%가량 늘어난다. 때문에 차간거리를 평소보다 1.5배 이상 길게 유지하고 30~40% 정도 감속 운전하는 것이 좋다.

또한, 운전할 때 가급적 가운데 차로를 이용하자. 우리나라 대부분 도로는 빗물이 양쪽 가장자리 차로로 흘러가게 설계돼 있어 바깥 차로가 상대적으로 물웅덩이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 불가피하게 물웅덩이를 지나는 경우 브레이크를 밟지 말고 가속페달에서 발을 뗀 후 운전대를 단단히 잡고 지나가는 것이 안전하다.

마지막으로 장마철 폭우로 도로가 침수된 경우에는 절대로 지나가지 말고 우회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차량 엔진룸에는 엔진과 ECU 등 차량에 중요한 부품들이 있어, 물이 닿으면 차체에 심각한 손상을 가져오게 된다. 침수된 지역을 지날 때 속도가 높으면 물의 저항 및 타이어에 수막현상이 발생해 차량이 제어되지 않을 수 있는 만큼 저단 기어를 사용해 신속히, 한 번에 지나가야 한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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