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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2016 부산국제모터쇼'가 12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모터쇼에는 약 70만 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부산모터쇼 제공 |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국내 최고의 자동차 축제 '2016 부산국제모터쇼'가 10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12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벡스코는 지난 3일 관람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 부산모터쇼에 약 70만 명이 방문한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 2014년 100만 명(주최측 집계)의 관람객을 동원한 것과 비교하면 크게 줄었다. 행사기간 동안 휴일이 줄어든 데다 조선·해양의 경기침체 여파, 교통체증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다만 관람객의 60%가 외지에서 찾아왔다는 점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이번 모터쇼는 '미래의 물결, 감동의 기술'이라는 슬로건으로 25개 완성차 업체가 신차 49종을 비롯해 총 230여 대를 전시했다. 역대 최대 규모였다.
올해 부산모터쇼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신차 시승행사, 모터스포츠 등을 부산 시내 일원으로 확대 배치하고 각종 관광프로그램을 도입해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모터쇼와 모터스포츠를 접목시키기 위해 시도된 '4X4 오프로드 대회 및 시승체험', 부산 스포원파크 일대에서 진행된 전기차 시승행사, 어린이 소형이륜차 체험인 '키즈 라이딩 스쿨' 등 벡스코 외부에서 펼쳐진 부대행사에 가족단위 관람객이 많이 찾았다.
일반도로에서 펼쳐진 신차 시승행사와 전기차 시승행사, 업체별 행사와 이벤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신선한 시도로 받아들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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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부산국제모터쇼'에서는 신차 시승행사, 모터스포츠 등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
부산모터쇼는 자율주행차, 친환경차, 최고급 SUV 등 미래 자동차를 엿볼 수 있는 경연장이기도 했다.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기아의 '쏘울 EV', 제네시스의 'G80', 메르세데스-벤츠의 '올 뉴 E-클래스' 등이 관람객들에게 자율주행의 신기술을 선보였다.
또 도요타의 수소연료전지차 '미라이', 1인용 전기차 르노삼성차의 '트위지', 도요타의 'i-ROAD' 등 친환경 자동차들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올해 처음 부산모터쇼에 참가한 벤틀리를 비롯해 재규어와 마세라티 등 럭셔리 브랜드들이 고급 SUV를 대거 선보여 향후 국내 시장의 변화를 예고하기도 했다.
부산모터쇼가 막을 내리면서 향후 과제도 남겼다. 2018년 부산모터쇼에서는 행사장을 부산 전역으로 넓혀 활력 넘치는 자동차 축제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오토캠핑과 카레이싱 등 모터스포츠와 레저를 도입해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행사를 만들고 공연·아트 등 축제 요소들 더 확대해야 한다.
이에 대해 벡스코의 한 관계자는 "무엇보다 부산모터쇼만의 색깔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 행사였다. 그 결과 체험형 모터쇼로의 시도에 대한 많은 호평을 받았다"며 "성과를 거둔 부분은 더 발전시키고 부족한 부분은 적극 보완해 아시아 최고의 자동차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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