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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6600만 달러' 규모 국외 버스공급 계약 체결 사상 최대
입력: 2016.06.07 10:57 / 수정: 2016.06.07 10:57
현대자동차가 국외 버스공급 계약 가운데 단일 건으로 최대 규모로 투르크메니스탄 도로교통부에 27인승 대형버스 에어로시티 500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국외 버스공급 계약 가운데 단일 건으로 최대 규모로 투르크메니스탄 도로교통부에 27인승 대형버스 '에어로시티' 500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현대자동차 제공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가 현대종합상사와 함께 투르크메니스탄 도로교통부에 27인승 대형버스 '에어로시티' 500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성사된 계약은 약 6600만 달러(약 780억 원) 규모로 현대차가 지금까지 체결한 국외 버스공급 계약 가운데 단일 건으로는 최대 금액이다. 이는 '쏘나타' 최고급형(3000만 원) 모델 2600여 대를 수출한 것과 맞먹는 수치다.

투르크메니스탄은 내년 9월 수도 아쉬하바드시에서 열리는 '제5회 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를 앞두고 노후 시내버스를 교체해 시내 대기환경과 대중교통체계 개선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차는 오는 7월부터 버스생산을 시작해 내년 9월 대회 전까지 약 1년여에 걸쳐 투르크메니스탄에 '에어로시티' 시내버스를 공급한다.

이번에 투르크메니스탄에 공급되는 에어로시티 시내버스는 11m급 27인승으로, 현지 정부의 요청을 반영해 디자인 및 엔진 성능을 개선한 모델이다. 특히, 여름이 무더운 현지 기후사정에 맞춰 환풍구도 추가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계약 체결은 정부의 경제외교와 민간기업이 서로 협력해 시너지를 낸 대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 2014년 6월 박근혜 대통령과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의 정상회담 직후 열린 '한-투 경제협력회의'에서 양국 정부가 현대차 에어로시티 시내버스 공급에 대해 논의하면서 계약체결이 가시화됐다. 이어 지난해 5월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해 시내버스 공급과 관련한 합의록을 체결했으며, 이번에 정식 공급 계약에 이르게 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대규모 수요처가 많은 상용차 시장의 특성상 품질에 대한 신뢰성을 바탕으로 장기에 걸쳐 지속적인 거래 유지가 필수적"이라며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더욱 많은 투르크메니스탄 국민이 현대차 버스를 이용함으로써 민간외교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매년 대규모 상용차 수요처 고객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앞선 기술력을 집중적으로 홍보하는 것은 물론 국내외 상용부문 직원들을 대상으로 특화된 마케팅 교육을 펼치는 '상용차 마케팅 콘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신규 상용차고객 발굴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외에도 주요국 정부와 대규모 상용차 계약을 지속해서 수주하는 등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다. 투르크메니스탄 시내버스 500대 공급 계약 외에도 현대차는 요르단 정부에 중형버스 '카운티' 120대, 콩고민주공화국에 카운티 100대, 파나마 정부에 버스 및 트럭 300여 대 등 올해에만 모두 1600여 대에 달하는 계약을 수주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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