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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타이어, 품질논란으로 제네시스 공급 중단 현대자동차는 2013년 말 출시된 신형 제네시스에 장착된 한국타이어 타이어에 불규칙 마모 현상이 발생해 무상 교체한다고 18일 밝혔다. / 현대차 제공 |
한국타이어, 제네시스 장착 타이어서 불규칙 마모 현상 발생
한국타이어가 현대자동차에 납품한 타이어 일부 제품에 품질 문제가 발생해 구설에 올랐다.
18일 현대차 관계자에 따르면 2013년 말 출시된 신형 제네시스에 장착된 한국타이어 타이어에서 불규칙 마모 현상이 발생했다. 현대차는 즉시 해당 타이어에 대한 무상 교체를 결정했다.
대상 차종은 2013년 말부터 출고된 신형 제네시스(G380·G330) 차량으로 한국타이어의 노블2 타이어(18·19인치)를 장착한 모델이다. 교체 해당 차량은 국내에서만 약 4만여 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차종은 가까운 현대자동차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면 무상으로 교체 받을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 등 수출된 차량의 타이어도 교체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밝혔다.
불규칙 마모는 타이어의 특정 부위가 빨리 닳아 없어지는 현상이다. 보통 운전자의 운전 습관이나 차량 정비 불량, 도로 상황에 따라 발생하지만, 이번 문제의 경우 설계 자체가 잘못됐을 수 있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에 대해 한국타이어 측은 "타이어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하면서도 "다만 한국타이어가 장착된 신형 제네시스를 타는 고객들이 지속해서 소음·진동 현상이 발생한다고 말해 서비스 차원에서 교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제네시스 타이어는 교체하지만, 시중에서 판매되는 타이어를 회수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현대차는 이번 문제로 타이어 공급 업체를 변경하는 등 특별한 조치를 했다. 현대차는 앞으로 제네시스에 장착될 타이어에 대해 한국타이어가 아닌 독일 콘티넨탈사 등 다른 회사에서 공급받기로 했다. 신형 제네시스가 프리미엄 브랜드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품질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한국타이어의 제품을 계속 쓰기는 곤란하다는 점을 이유로 내세웠다.
[더팩트ㅣ임준형 기자 nimito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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