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메르세데스-벤츠, 수입차 업체의 약진 이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2월 브랜드별 등록대수 3055대로 1위에 올랐다. / 최진석 기자 |
벤츠-BMW 독일차 업체 '힘겨루기'
국내 완성차 업계가 내수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를 딛고 수입차 업체들의 약진이 도드라진다. 그중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코리아가 1위와 2위를 나란히 달리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2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1만6759대로 전월대비 15.9%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상승했다. 연간 누적 판매대수도 지난해 1~2월보다 27.8%나 증가했다.
이중 벤츠는 브랜드별 등록대수에서 3055대로 1위에 올랐고, BMW는 3004대로 2위에 자리했다. 2913대를 등록한 폭스바겐이 3위다.
독일 럭셔리카의 상징인 벤츠는 그동안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BMW에 고전했지만, 올해는 이런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지난해 12월까지 BMW에 선두 자리를 내줬던 벤츠지만 1월에만 4367대를 신규로 등록해 선두 자리를 꿰찼고, 2월까지 기세를 이어오고 있다.
벤츠는 올해 소형차 세그먼트를 강화하며 젊은 고객 잡기에 나섰다. A클래스의 고성능 모델 더 뉴 A45 AMG 4매틱 출시를 시작으로 3월에는 더 뉴 CLA클래스의 기존 엔트리 라인업을 더 뉴 CLA 200 CDI와 더 뉴 CLA 200 CDI 나비 2종으로 확대하고 사륜구동모델인 더 뉴 CLA 200 CDI 4매틱과 더 뉴 GLA 200 CDI 4매틱을 출시한다. 또한 지난 1월 E클래스의 디젤 모델 더 뉴 E220 블루텍 아방가르드 등을 출시하며 중·대형차 라인업도 강화하고 있다.
![]() |
| BMW, 선두 탈환 위해 맹추격 BMW는 2월 브랜드별 등록대수 3004대로 2위에 자리했지만, 올해 다양한 신차의 출시를 예고해 수입차 판도를 뒤집을 준비를 마쳤다. / BMW 제공 |
BMW도 2월 들어 선두 자리 탈환을 위해 발돋움하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해 12월까지 수입차 브랜드별 등록대수 최상단을 차지했던 BMW는 그러나 1월에는 3008대를 팔아 3위로 내려앉았다. 2월에 다시 2위 자리를 탈환했지만, 3위인 폭스바겐과 91대밖에 차이 나지 않아 아직은 안정적인 모습은 아니다.
하지만 중반기로 향할수록 다양한 신차 라인업이 준비돼 있어 섣부른 판단은 시기상조라는 평가다. BMW는 지난 2월 최초의 전륜구동 차량인 뉴 액티브 투어러를 내놨다. 후륜구동의 대명사인 BMW가 전륜구동 차량을 출시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을 가진다. 또한 올해만 12개 차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X1 풀체인지 모델과 뉴 4시리즈 그란 쿠페 등이 상반기 출시 예정이며, UV 시장을 겨냥한 X5와 X6의 M라인, 최근 가장 '핫'한 전기차로 불리는 i8과 올 뉴 7시리즈가 출시 대기 중이다.
한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최근 벤츠와 BMW 등 독일 자동차 업체의 약진이 도드라진다"면서 "특히 상반기 막바지로 나아갈수록 이후의 판도에 대해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양한 신차가 쏟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팩트ㅣ임준형 기자 nimitoa@tf.co.kr]

미국 (USD) 1137.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