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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기심 자극' 신차 렌더링 사전 마케팅 효과 톡톡 국내 완성차 업계에서 렌더링 이미지 공개가 효과적인 사전마케팅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올 뉴 투싼' 외관 렌더링(위쪽)과 유럽형 '올 뉴 투싼' 실제 디자인 / 현대자동차 제공 |
완성차 업계 렌더링 공개로 소비자 관심 끌기 나서
수입차 브랜드의 공세와 경쟁사 간 경쟁 과열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한 국내 완성차 업계의 마케팅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렌더링 이미지 공개가 효과적인 사전마케팅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는 지난 19일 자사 엔트리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올 뉴 투싼'의 내외장 이미지를 공개했다.
쌍용자동차(이하 쌍용차)의 소형 SUV '티볼리' 출시 이후 르노삼성자동차의 'QM3', 한국지엠의 '트랙스'를 포함, 3사를 중심으로 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국내 완성차 업계 1위 현대차가 새 모델로 반격에 나서면서 업계 안팎의 관심은 '올 뉴 투싼'에 쏠렸다.
'올 뉴 투싼'은 지난 2009년 이후 무려 6년 만에 풀체인지되는 3세대 모델이라는 점에서 이미지 공개 전부터 관심이 집중됐지만,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데 주요하게 작용한 것은 지난 3일 회사 측이 최초로 공개한 외관 렌더링이다. 렌더링이란 제품 출시에 앞서 계획 단계에 있는 제품과 관련해 회사 측이 소비자에게 디자인을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든 '완성 예상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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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뉴 투싼'의 렌더링 공개 이후 온라인커뮤니티 동호회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는 관련 이미지와 동영상이 게재됐다. / 트위터, 올뉴투싼 매니아, 유튜브 영상 캡처 |
이날 현대차는 렌더링 이미지는 물론 유튜브에서 자동차 디자인계의 세계적 거장으로 꼽히는 피터 슈라이어가 '올 뉴 투싼'의 렌더링을 그리는 과정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올 뉴 투싼'의 외관 렌더링 공개 이후 각종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에 신모델의 이름이 오르는 것은 물론 온라인커뮤니티 동호회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는 관련 이미지와 동영상이 게재되는 등 사전 홍보 효과를 톡톡히 거뒀다.
렌더링 이미지 공개로 사전 마케팅 효과를 거둔 사례는 현대차뿐만이 아니다. 지난달 13일 국내 시장에 자사 최초로 소형 SUV를 출시한 쌍용차 역시 지난해 11월 25일 '티볼리'의 내외관 렌더링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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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역시 신차 출시를 앞두고 각 신모델의 렌더링을 공개해 사전 마케팅 효과를 거둔 바 있다. / 쌍용자동차, 기아자동차 제공 |
렌더링 공개 전까지 프로젝트명 'X-100'만 공개한 채 신차 개발에 집중해 온 쌍용차가 출시 2개월여를 앞두고 베일에 가려져 있던 '티볼리'의 디자인을 공개하면서 누리꾼들의 관심 역시 덩달아 높아졌다.
기아자동차 역시 지난해 8월 국내 시장에 출시, 신차효과를 톡톡히 본 대형 SUV '올 뉴 쏘렌토'의 렌더링을 사전계약 한 달여 전에 눈길을 끈 바 있다.
한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렌더링 공개는 단순히 디자인을 공개한다는 의미를 넘어 새롭게 출시하는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펴볼 수 있는 수단"이라며 "최근에는 온라인 동호회를 중심으로 신모델의 디자인에 대한 예상도 및 모의주행 사진 등이 큰 관심을 끌고 있어 렌더링 이미지 공개 자체가 또 다른 사전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더팩트 | 서재근 기자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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