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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신차' vs 수입 '신차'…2015년 판도는?
입력: 2015.02.22 09:23 / 수정: 2015.02.22 09:23

국내 완성차 업계, 기존 라인 신차 선보여 현대기아차는 올해 투싼과 아반떼, K5 등 주력 차종의 신형 모델을 출시한다. 쌍용차는 올해 티볼리를 출시해 SUV 명가의 자존심 되찾기에 나선다. 출시 예정인 현대차의 올 뉴 투싼(사진 위)과 쌍용차의 티볼리. / 현대차, 쌍용차 제공
국내 완성차 업계, 기존 라인 신차 선보여 현대기아차는 올해 투싼과 아반떼, K5 등 주력 차종의 신형 모델을 출시한다. 쌍용차는 올해 티볼리를 출시해 SUV 명가의 자존심 되찾기에 나선다. 출시 예정인 현대차의 올 뉴 투싼(사진 위)과 쌍용차의 티볼리. / 현대차, 쌍용차 제공

국내 자동차 시장, 국산vs수입 '흥미진진' 대결

2015년 국내 자동차 시장에 국산차와 수입차 업계 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지난 1월 수입차의 국내 자동차 시장 점유율이 18.1%를 기록하며 60.7%의 현대·기아차(현대차 31.9%, 기아차 28.8%)의 내수 점유율을 위협하고 있다.

◆국내 완성차 업계, 주력 차종 신형 모델로 안방 지키기 나서

국산차 업체들은 주력 차종의 완전 변경 모델로 안방 시장 방어에 나선다. 현대기아차는 소형 SUV 투싼과 준중형 세단 아반떼, 중형세단 K5 등을 올해 새로 출시한다.

투싼 3세대 모델인 '올 뉴 투싼'은 2009년 출시 이후 6년 만에 완전 변경 모델로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다. 다음 달 스위스 제네바 모텨쇼에서 최초로 공개될 올 뉴 투싼은 최근 국내 시장에 불어온 콤팩트 SUV 시장에 견제구로 작용할 예정이다. 1990년 출시 후 누적 판매량 1000만 대를 돌파한 아반떼도 프로젝트명 'AD'로 현재 막바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4월 열리는 '2015 국제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며 외관 변경과 함께 1.6ℓ GDi 엔진과 7단 더블클러치(DCT) 변속기를 장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의 주력 모델인 K5는 출시 5년 만에 완전 변경돼 출시된다. K5는 2010년 출시 이후 국내에서만 9만 대가 팔리며 기아차의 효자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이번에 출시될 새로운 K5는 7단 DCT(듀얼클러치변속기)와 함께 2.0ℓ CWL, 2.4ℓ GDI, 2.0ℓ GDI터보가 먼저 선보이며 차례로 디젤과 하이브리드 모델도 출시할 계획이다. 기아차 소형 SUV의 자존심인 스포티지R의 완전 변경 모델인 스포티지QL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 밖에도 현대기아차는 쏘나타 PHEV를 올 하반기께 선보일 예정이며 에쿠스와 K7의 완전 변경 모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쌍용차는 최근 출시한 티볼리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트랙스(한국지엠), QM3(르노삼성) 등과 펼친 소형 SUV 3파전 1라운드에서 다소 앞서는 양상이다. 지난달 13일 출시한 티볼리는 하루 평균 계약건수 230대~250대를 유지하고 있어 출시 한 달 만에 계약 대수 9000대를 넘어섰다. 애초 연간 1만8000대 판매를 계획했던 쌍용차는 연간 3만5000대 판매 목표를 새로 잡으면서 올해 중하반기까지 티볼리 돌풍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 밖에도 한국지엠은 3월께 소형차 대표 모델인 스파크의 신형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고, 상반기 중에는 소형 SUV 트랙스의 디젤 모델과 중대형 세단 임팔라의 국내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중형 세단 SM5에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된 SM5 노바를 지난달 출시해 국내 시장 점유율 높이기에 나섰다.

수입차 업체, 점유율 높이기 한창 국내 진출한 수입차 업체들은 최근 소형차까지 들여오며 국내 점유율 높이기에 나섰다. 아우디의 프리미엄 콤팩트카 A3 스포트백(사진 위)과 벤츠의 프리미엄 콤팩트카 A45 AMG 4매틱. / 아우디, 벤츠 제공
수입차 업체, 점유율 높이기 한창 국내 진출한 수입차 업체들은 최근 소형차까지 들여오며 국내 점유율 높이기에 나섰다. 아우디의 프리미엄 콤팩트카 A3 스포트백(사진 위)과 벤츠의 프리미엄 콤팩트카 A45 AMG 4매틱. / 아우디, 벤츠 제공

◆수입차 업계, 소형차까지 들여오며 점유율 높이기

수입차 업체들은 인기가 높은 중·대형 라인과 함께 고성능 소형차 모델을 더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아우디코리아는 프리미엄 콤팩트카인 A3 스포트백을 지난달 21일 출시했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크게 성장하고 있는 소형차 시장을 정조준했다. 또한 A3 스포트백 출시를 시작으로 부분 변경 모델인 A6와 A7, A3 스포트백 e트론, 새로운 모델인 A1, S3 세단, 3세대 TT 등 올해만 7개의 차종을 출시한다.

BMW은 올해 12개의 차종을 내놓을 계획이다. 뉴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와 X1 풀체인지 모델을 비롯해 뉴 4시리즈 그란 쿠페 등의 신차를 상반기 선보인다. SUV 시장을 겨냥한 X5와 X6도 M라인을 새롭게 추가한다. 또한 전기차 브랜드의 두 번째 모델인 i8은 상반기에, 올 뉴 7시리즈는 하반기 출시가 예정돼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지난해(14종)에 이어 올해도 다양한 차종을 국내에 선보인다. A클래스 프리미엄 콤팩트카인 A45 AMG 4매틱을 시작으로 B클래스 부분 변경 모델을 추가한다. C클래스에는 사륜구동 모델이 추가되고, 스포츠카인 메르세데스-AMG GT 등도 올해 안에 출시할 계획이다. 최고급 세단인 마이바흐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이라는 이름으로 국내 소비자들과 만난다.

폭스바겐 코리아는 이미 SUV 시장 견제를 위해 신형 투아렉을 출시해 인기몰이에 나섰다. 또한 소형차 시장에는 신형 모델인 폴로와 주력 모델인 골프의 최신형 버전인 골프R을 상반기 중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이르면 올해 하반기에는 세계 최초 10단 변속기를 탑재한 8세대 파사트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더팩트ㅣ임준형 기자 nimito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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