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환율미국 (USD) 1137.6

0.90
수입차 소형 SUV 시장…소리 없이 치열하다
입력: 2015.02.10 12:12 / 수정: 2015.02.10 12:12

전통의 강자 폭스바겐 티구안 폭스바겐 티구안은 지난해 국내 시장에 8106대가 팔리면서 수입차 소형 SUV 시장의 강자로 군림했다. / 폭스바겐 제공
'전통의 강자' 폭스바겐 티구안 폭스바겐 티구안은 지난해 국내 시장에 8106대가 팔리면서 수입차 소형 SUV 시장의 강자로 군림했다. / 폭스바겐 제공

수입차 소형 SUV 시장, 치열한 경쟁

2015년 한국 자동차 시장에서 쌍용차 티볼리, 르노 삼성 QM3, 한국지엠 트랙스 등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소형 SUV 전쟁이 치열하다. 수입차 업체들도 영역 확장을 위해 소형 SUV 전쟁에 출사표를 내던졌다.

◆ '전통의 강자' 폭스바겐 티구안

수입차 소형 SUV 시장 전통의 강자는 폭스바겐 티구안이다. 지난해 국내 소비자에게 가장 큰 사랑을 받았다. 티구안은 2014년 국내 시장에 8106대가 팔리면서 수입차 판매 순위 1위에 올랐다.

티구안은 1968㏄ 직분사 터보 디젤엔진을 사용해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32.6㎏·m을 실현했다. 7단 더블클러치 자동변속기를 사용한 티구안은 1단부터 7단까지 빠르게 변속할 수 있다. 소형이라도 SUV인 만큼 가속은 다소 굼뜨지만, 안정성은 독일차답게 훌륭하다. 공인 복합연비는 ℓ당 13.8㎞로 여느 소형 SUV에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가격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 ▲ 티구안 2.0 TDI BMT 3900만 원 ▲ 2.0 TDI BMT 프리미엄 4570만 원 ▲ 2.0 TDI BMT R-라인 4930만 원 등 5000만 원 이하로 가격이 책정됐다. 독일차의 안정성을 갖춘 중저가 소형 SUV라는 점에서 한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맞췄다는 평가다.

떠오르는 강자 닛산 캐시카이 닛산 캐시카이는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두달여 만에 소형 SUV 판매 실적 3위를 기록했다. / 닛산 제공
'떠오르는 강자' 닛산 캐시카이 닛산 캐시카이는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두달여 만에 소형 SUV 판매 실적 3위를 기록했다. / 닛산 제공

◆ 떠오르는 '신흥 강자' 닛산 캐시카이

잘 나가던 티구안의 '맞수'로 최근 닛산 캐시카이가 떠오르고 있다.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출시된 캐시카이는 12월에 341대, 2015년 1월에는 211대가 판매됐다. 국내 출시 두 달여 만에 소형 SUV 판매 실적 3위를 기록했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높여가는 캐시카이다.

캐시카이는 르노의 '베스트셀러' 엔진인 최고출력 131마력, 최대토크 32.6㎏·m가 나오는 1.6ℓ 4기통 터보디젤 엔진을 사용한다. 여기에 닛산의 무단변속기(CVT)를 사용해 연비와 주행 성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캐시카이의 도심 연비는 ℓ당 14.4㎞, 고속도로 공인 연비는 16.6㎞다. 소형 SUV지만 세단급 연비를 실현했다.

캐시카이의 인기는 저렴한 가격도 한몫했다. ▲ S 모델 3050만 원 ▲ SL 모델 3390만 원, ▲ 플래티넘 모델 3790만 원으로 캐시카이 전 모델의 가격을 3000만 원대에 집중하면서 한국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었다.

저렴한 가격과 연비로 무장한 푸조 2008 푸조 2008은 3000만 원대 가격과 함께 복합 연비 ℓ당 17.4km를 실현해 한국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 푸조 제공
저렴한 가격과 연비로 무장한 푸조 2008 푸조 2008은 3000만 원대 가격과 함께 복합 연비 ℓ당 17.4km를 실현해 한국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 푸조 제공

◆ 저렴한 가격 & 높은 연비로 무장한 푸조 2008

푸조 2008은 2015년 국내 소형 SUV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푸조의 야심작이다. 지난해 11월 국내 출시 이후 1주일 만에 1000대가 팔려나갈 정도로 한국 소비자의 호평을 받고 있다.

푸조 2008의 가장 큰 특징은 자동변속기가 아닌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수동기반전자제어변속기(MCP)를 사용했다는 점이다. 수동변속기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방식인 MCP는 푸조가 2001년부터 몇몇 모델에 적용하고 있는 시스템이다. 이 때문에 변속 충격이 발생하는 단점이 있지만 훌륭한 출력과 연비로 보상한다.

푸조 2008은 1600cc에 엔진 최고출력은 92마력, 최대토크는 23.5㎏·m이다. 경쟁 차종과 비교하면 마력 및 토크는 약하지만 대신(도심에서 16.2km, 고속도로에서 19.2km)를 자랑한다. 판매 가격도 저렴하다. 푸조 2008은 트림별로 ▲ 악티브 2650만 원 ▲ 알뤼르 2950만 원 ▲ 펠린 3150만 원으로 가격이 책정돼 있다. 또한 저렴한 가격에 자동주차기능, 파노라마 선루프, 전방주차센서 등 다양한 고급 사양을 포함하고 있어 수입차 소형 SUV 시장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밖에도 BMW의 X3, 아우디 Q3, 레인지로버 이보크 등 다양한 수입 SUV가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춰 변화하고 있다. 큰 차라는 선입견을 벗어던진 소형 SUV 시장에 수입차 업체들이 가세하면서 치열한 점유율 싸움이 펼쳐지고 있다.

[더팩트ㅣ임준형 기자 nimitoa@tf.co.kr]

인기기사
  • CAR & GIRL

    • 이전
    • 다음
 
광고 배너
  • TOP NEWS

 
  • 사이다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