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환율미국 (USD) 1137.6

0.90
수입차시장 '왜건의 반란' 성공할까…현대차도 i40 출격
입력: 2015.01.30 18:19 / 수정: 2015.01.30 20:51

왜건의 국내 시장 약진 가능성은? 국내 자동차 시장에 출시된 왜건 모델, 현대자동차의 i40 왜건, 푸조의 308 SW, 볼보의 크로스컨트리, BMW 3시리즈 투어링(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 현대자동차, 푸조, 볼보, BMW 제공
왜건의 국내 시장 약진 가능성은? 국내 자동차 시장에 출시된 왜건 모델, 현대자동차의 i40 왜건, 푸조의 308 SW, 볼보의 크로스컨트리, BMW 3시리즈 투어링(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 현대자동차, 푸조, 볼보, BMW 제공

승차감, 실용성 한번에 잡을 왜건만의 매력

'아버지 차' 또는 '짐차'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왜건(Wagon)이 젊어졌다. 수입차 업체들은 다양한 디자인과 실용성을 앞세워 주력 왜건 모델들을 한국 시장에 내놨고, 한국 완성차 업체인 현대자동차도 2015년형 더 뉴 i40에서 왜건 모델을 선보였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왜건이 차지하는 비중을 6~7%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매년 그 비중은 점차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자동차 등록 통계가 차급 별, 브랜드 별로 집계되기 때문에 외형 분류 기준인 왜건은 통계에 잡히지 않지만 꾸준히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왜건의 약진은 수입차 업체들이 선도하고 있다. '왜건 명가' 볼보는 V60을 기반으로 한 크로스컨트리를 출시해 왜건 시장을 이끌고 있다. 또한 푸조는 508 SW와 308 SW를 대표 왜건 모델로 내놨고 BMW는 3시리즈 투어링을 출시해 왜건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메르세데스 벤츠 역시 CLS 클래스의 왜건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가 i40 왜건 모델을 유일하게 시장에 내놨다. 업체별로 목표한 바는 다르지만 국내 왜건 시장의 규모 확대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한국 시장 약진이 예상되는 이유는 한국인의 생활 변화가 큰 몫을 차지한다는 게 전문가들 진단이다. 최근 국내 자동차 업계에서는 실용성과 함께 공간 활용성에 주목하고 있다. 캠핑 인구 증가 및 레저 인구의 급상승으로 다양한 물건을 적재할 수 있고, 또한 편안한 주행감까지 원하는 오너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 분 SUV의 열풍과 같은 맥락이다.

왜건은 세단의 뒷부분을 길게 늘여 수납공간을 대폭 확대한 차량이다. 덩치 작은 SUV 또는 해치백과 비교할 수 있다. 하지만 세단의 장점인 주행감, 성능, 승차감 등을 그대로 갖고 있다. SUV의 무거운 주행감을 꺼리는 운전자에게 왜건은 주행감은 물론 수납공간까지 확보할 수 있는 매력적인 대안이다.

최근에는 왜건이 CUV(Crossover Utility Vehicle)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세단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다목적 차량(RV)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이유 때문. 이미 푸조의 경우 왜건 대신 CUV라는 이름으로 508 SW와 307 SW를 출시하고 있다. 이미지 변신을 위한 노력이다.

디자인과 승차감, 실용성까지 한번에 잡을 수 있는 왜건의 약진 가능성에 자동차 업계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더팩트ㅣ임준형 기자 nimitoa@tf.co.kr]

인기기사
  • CAR & GIRL

    • 이전
    • 다음
 
광고 배너
  • TOP NEWS

 
  • 사이다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