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13일 오전 '티볼리' 출시 행사가 열린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앞에서 쌍용차 범국민대책위원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해고노동자들과 즉각 대화에 나서라"고 주장했다. / 서재근 기자 |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쌍용자동차(이하 쌍용차) 범국민대책위원회가 '티볼리' 출시 행사장 앞에서 쌍용차 해고자 전원복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13일 쌍용차 범국민대책위원회는 '티볼리' 출시 행사가 진행되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고노동자들과 즉각 대화에 나서라"고 주장했다.
이어 "아난드 마한드라 회장은 30일 넘게 진행되고 있는 굴뚝 농성 농성자를 만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차발표회 일정에 맞춰 기자회견이 진행되면서 행사장 앞에는 물리적 충돌을 대비해 경찰 100여 명이 배치됐다.
해고 노동자 관계자는 "쌍용차는 수년째 해고 노동자 문제에 대해서 해결에 나서지 않고, 말 그대로 방관하고 있다"며 "삶의 터전을 잃은 해고 노동자들의 심정을 헤아린다면 더는 수수방관 하지 말고 회장이 직접 나와 대화에 나서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날 신차발표회에는 쌍용차 대주주인 마힌드라 그룹의 수장인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이 참석했다. 마힌드라 회장이 한국을 찾은 것은 지난 2011년 서울국제모터쇼 이후 4년 만이다.
마힌드라 회장의 방한으로 해고노동자들과 사주의 만남이 성사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지만, 이날 양측의 대화는 성사되지 않았다.
12일 한국을 방문한 마힌드라 회장은 이날 신차발표회 일정을 마친 후 '티볼리' 생산라인인 평택공장을 방문해 생산과정을 직접 살피고, 현장 근로자들과 대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마힌드라 회장이 방한 목적은 쌍용차의 첫 소형 SUV '티볼리' 출시를 축하하기 위한 것"이라며 "평택공장을 방문하는 것 역시 현장을 찾아 티볼리 조립라인도 둘러보고 임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것으로 (마힌드라 회장이) 해고 노동자들을 따로 만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미국 (USD) 1137.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