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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울산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수많은 차들이 물에 잠겼다./더팩트DB |
[더팩트|황준성 기자] 올해도 중고차 시장에 침수차 경보가 떴다. 부산과 울산 등에 시간당 130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주차됐던 차들이 물에 잠겨는 사고가 발생, 이 차들이 대거 중고차시장으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6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중고차 거래 피해 상담 건수는 매년 1만 건 이상 접수되고 있다. 허위 매물을 올려 소비자를 유인한 뒤 침수차량을 팔거나 차량 점검기록부에 기재된 내용과 다른 차량을 파는 경우가 부수기수다.
보험처리를 하면 중고차로 되팔기 어렵기 때문에 자비를 들여 수리하고 침수차 사실을 숨기고 매물로 내놓는다. 일부 차주들은 중고차 업체를 통하지 않고 인터넷이나 생활 정보지 등을 통해 개인적으로 직거래 판매를 할 수도 있다.
침수차 구입의 피해를 예방하기 가장 좋은 방법은 보험개발원의 사고 이력 조회다. 유료 서비스지만 사고 이력을 조회하면 피해 사실을 확인 할 수 있다. 단, 보험개발원에 등록되는 시간이 2~3개여 월 걸리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간단한 방법으로 침수차를 구별할 수도 있다. 안전벨트가 물에 젖은 흔적이나 진흙 등 오염 물질이 묻어 있는 경우 침수차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최근에 새것으로 교체 됐다면 그 이유에 대해서도 알아보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시트 구석과 시거잭, 시트 밑 스프링, 좌석 레일, 연료 주입구 등에 면봉이나 솜으로 살펴보고 만약 녹이나 진흙 등이 발견되면 침수차일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엔진 부품이나, 퓨즈박스, 배선, 배터리의 진흙이나 얼룩도 살펴봐야 한다. 중고차 구입 때 성능 점검 기록부와 차량등록증을 요구하는 것은 필수다.
중고차 업계 관계자는 “해마다 중고차 시장에 침수 피해를 입은 차량이 대거 유입되고 있다”며 “시세보다 지나치게 낮은 가격의 차량의 구입은 피하고 사기 전 사고이력과 차량 내외부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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