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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 넘긴' 한국지엠, 올해 임단협 잠정 합의안 도출
입력: 2014.07.29 09:13 / 수정: 2014.07.29 09:13

한국지엠이 노동조합 측과 올해 임단협 교섭에서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 한국지엠 제공
한국지엠이 노동조합 측과 올해 임단협 교섭에서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 한국지엠 제공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통상임금 관련 노동조합과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며 파업 위기에 몰린 한국지엠이 한고비를 넘겼다.

28일 오후 한국지엠은 노동조합과 임금인상 등 올해 임단협 교섭에서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한국지엠은 사내에서 진행된 23차 교섭에서 기본급 6만3000원 인상, 성과급 400만 원 지급, 상여금의 통상임금 포함 등 모두 6개 안건에 대해 노조와 잠정 합의했다. 잠정 합의안은 조합원 투표에서 통과되면 최종 확정된다.

회사 측의 '손내밀기'에 노조 측도 '차세대 크루즈'를 군산공장에서 생산해달라는 회사 측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아울러 회사의 미래 경쟁력 확보와 지속가능 경영을 위해 협조하겠다는 견해도 밝혔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올해 임단협 교섭의 순조롭고 평화적인 타결을 위해 노사 양측 모두 상호 신뢰와 이해를 바탕으로 매 차례 협상에 성실히 임해왔다"며 "이를 바탕으로 노사화합과 경쟁력 강화 방안 등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지엠 노조는 지난 8~9일 이틀 동안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해 재적조합원 69.3%의 찬성률로 파업을 결정한 바 있다.

당시 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사장이 전 직원에게 "파업으로 인해 생산손실이 또다시 발생한다면, 그 피해가 상당할 것"이라며 파업 자제를 요청했지만, 노조 측의 강경한 반응이 이어지면서 이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교섭에서 노사 양측이 합의점을 찾는 데 성공하면서 한국지엠은 파업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likehyo85@tf.co.kr
비즈포커스 bizfocu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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