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코리아는 10일 경기 파주시 출판단지 내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서 '뉴 미니'를 정식 출시했다. /파주 출판단지=신진환 기자

[파주 출판단지=신진환 기자] BMW 코리아가 미니(MINI)의 3세대 모델인 '뉴 미니'를 정식 출시했다.

BMW 코리아는 10일 경기 파주시 출판단지 내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서 신차 발표회를 열고 출시 55주년을 맞은 미니의 3세대 모델을 공개했다.

'뉴 미니'는 2007년 2세대에 이어 7년 만에 나온 새로운 모델이다. 뉴 미니 쿠퍼, 쿠퍼 하이트림, 쿠퍼S 등 3가지이며 하반기에 디젤엔진이 장착된 뉴 미니 쿠퍼 D가 나올 예정이다.

뉴 미니는 신형 엔진을 장착해 주행 성능과 연비를 개선했으며 커넥티드 시스템, LED 라이트,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을 장착했다.

깜찍한 디자인으로 꾸준히 사랑을 받아온 뉴 미니는 높은 출력을 자랑한다. 쿠퍼와 하이트림에는 1.5ℓ 3기통 가솔린 엔진을 달아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22.4㎏·ｍ의 힘을 낼 수 있다. 눈에 띄는 것은 최근 추세에 맞춰 2세대(4기통)보다 작은 엔진을 사용했지만 주행 성능(출력 14마력, 토크 6.1kg·m)은 오히려 올라갔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제로백)은 7.8초를 기록했으며 안전최고속도는 13㎞/h 늘어난 210㎞/h이다.

이번 뉴 미니는 연료 효율성을 갖췄다. 신 모델의 연비는 뉴 미니쿠퍼와 쿠퍼 S 모두 14.6km/ℓ, 13.7km/ℓ로 개선됐으며 디젤 모델인 쿠퍼 D는 복합연비 19.4km/ℓ로 밝혀졌다.

'뉴 미니'는 넓은 실내공간과 차량 내부의 시인성을 높여 사용자가 이용하기에 편하도록 만들었다. 또 큰 인터페이스는 뉴 미니만의 특징이다.

요즘 차량의 중요 항목인 실내공간은 바퀴간 거리(2495mm)를 28mm 추가 확보해 보다 넓은 실내를 갖췄다. 넓어진 실내만큼 안전 또한 신경 쓴 흔적이 보인다. 전면·측면 에어백과 측면 커튼 에어백 등이 있고 전 좌석에 3점식 자동 안전벨트를 적용했기 때문이다.

뉴 미니는 가격을 내려 경쟁력을 갖췄다. 7월 발효되는 한-EU 자유무역협정(FTA) 관세인하분을 미리 적용해 3530만 원이었던 쿠퍼를 2000만 원대(2990만 원)로 내렸다.

기본 쿠퍼에 프리미엄 옵션을 추가한 하이트림은 3720만 원이다. 옵션 추가에 주행 성능까지 강화한 쿠퍼 S는 기존 3950만 원보다 290만 원 더 비싼 4240만 원으로 책정했다.

BMW그룹 코리아의 김효준 대표는 "뉴 미니는 엔진, 디자인, 편의장치 등을 모두 개선한 프리미엄 해치백의 새로운 기준"이라면서 "이번 3세대 모델을 통해 기존 어떤 브랜드도 따라올 수 없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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