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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는 2일 충남 태안 일대에서 'LF쏘나타' 시승식을 진행했다. /현대자동차 제공 |
[신진환 기자] 중형세단 '쏘나타'라는 화제를 던졌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무엇일까. 아마도 '국민차'라는 수식어가 떠오를 것이다. 여기서 국민차라 함은 아무나 살 수 있는 차여서 국민차라고 불리기보다는, 그만큼 현대인들의 삶에 깊숙이 자리 잡아서 국민차로 불리는 게 아닐까 싶다.
실제로 쏘나타는 '장수모델'로서, 지난 1985년 첫 모델이 등장한 이후 약 약 30년 동안 현대인들의 발이 돼주고 동고동락한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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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24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LF쏘나타를 출시했다. LF쏘나타는 날렵함과 중형세단의 중후함을 동시에 갖췄다. /임영무 기자 |
친숙한 브랜드인 쏘나타의 7세대 모델이 우리 곁을 찾았다. 이번 쏘나타의 출시 슬로건은 '자동차의 본질'이다. 기본에 충실한 차라는 이미지를 심어주었다.
그 결과 신형 쏘나타는 한 달이 채 안 된 시간 동안 1만8000대의 누적 계약(사전 계약 포함)을 기록했다. 이러한 수치는 LF쏘나타가 '대박'조짐을 보이고 있는 기록이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현대자동차 LF쏘나타를 타고 2일 충남 태안군 일대 서해안을 달렸다. 시승코스는 태안군 안면도를 출발해 보령시 대천해수욕장까지 왕복하는 고속도로와 국도 162km 구간. 실제 주행은 100km 정도다. 시승차는 LF쏘나타 가운데 계약이 가장 많은 2.0CVVL 프리미엄 모델로 2860만 원짜리다.
이날 만나 본 신형 쏘나타의 첫 느낌은 중형세단의 중후함과 날렵함이 동시에 들었다. 하지만 신형 제네시스 '쌍둥이'라는 느낌도 들었다. '플루이딕 스컬프처 2.0' 디자인이 적용된 신형 쏘나타는 헥사고날 그릴을 중심으로 정제된 선과 면에서 날카로움과 세단의 느낌을 강조했다. 여기에 C필러로 연결되는 곡선은 쿠페의 느낌을 주면서 역동적인 느낌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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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F쏘나타의 실내는 단순하면서도 실용적이다. 넓은 실내와 깔끔한 센터페시아는 운전자가 만족하기에 충분했다. /신진환 기자 |
외관에서 부드러운 볼륨감을 강조했다면 실내는 직선적인 단순함이 특징이다. 내비게이션은 계기판과 일직선으로 배치해 시인성을 높였으며 센터페시아에는 큼지막한 버튼들을 깔끔하게 넣어 조작이 편리했다. 군더더기 없는 실내를 보면 기본기에 충실한 것이라는 현대차의 주장이 쉽게 이해될 정도.
주차장을 빠져나와 국도와 해안도로를 달렸다. 저속과 고속을 넘나들면서 전체적으로 차량이 단단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차체의 흔들림과 전체적인 밸런스가 뛰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가속력은 이전 모델인 YF쏘나타보다 개선됐다. LF쏘나타의 액셀레이터를 깊게 밟았을 때 '부~웅'하고 엔진 소리가 들리면서 가속이 금세 붙었다. 하지만 액셀레이터를 밟음과 동시에 나오는 반응은 조금 아쉬웠다.
이번 LF쏘나타의 매력은 코너링과 여러 전자시스템이다. 해안도로의 좌우로 굽은 도로에도 출렁거림이나 쏠림현상 없이 안정적으로 커브를 돌아나갔다. 또 차체를 잡아주는 섀시 통합제어시스템(VSM)과 듀얼 로어암 멀티링크(후륜), 맥퍼슨 스트럿(전륜) 서스펜션을 적용해 자연스러운 핸들링이 가능했다.
| 평균속도 70km로 해안도로와 고속도로를 약 120km를 주행했을 때 9.2km/ℓ의 연비가 나왔다. |
시승차의 공인연비(자동변속기, 16/17인치 타이어 기준)는 12.1km/ℓ로 기존보다 1.7% 향상됐다. 실제 시승 때의 연비는 평균속도 70km(시승차량 계기판 기준)로 해안도로와 고속도로를 약 120km를 주행했을 때 9.2km/ℓ의 연비가 나왔다.
LF쏘나타는 주력모델 누우 2.0 CVVL와 수입차를 겨냥한 전략모델 세타Ⅱ 2.4 GDI, 렌터카와 장애우를 위한 누우 2.0 LPi 등 총 3개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2.0CVVL 2250만~2860만 원, 2.4GDi 2395만·~2990만 원, 2.0 LPi 1860만~25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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