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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대항마 현대차 신형 제네시스, 첫발 합격점
입력: 2013.12.18 09:46 / 수정: 2013.12.18 10:14
현대자동차 준대형 세단 신형 제네시스가 출시 18일 만에 1만대 계약을 돌파했다./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 준대형 세단 신형 제네시스가 출시 18일 만에 1만대 계약을 돌파했다./현대차 제공

[더팩트|영암=황준성 기자] 현대자동차의 야심작인 준대형 세단 신형 제네시스가 높은 판매율을 보이며 수입차의 대항마로서 순조로운 첫발을 내딛었다.

17일 현대차에 따르면 제네시스 출시 이후 승승장구하던 경쟁차 BMW 5시리즈, 벤츠 E클래스, 아우디 A6 등 이른 바 독일차 ‘빅3’의 판매가 주춤했다. 류창승 국내판매전략팀장(부장)은 “신형 제네시스는 기존 모델 대비 3배 빠른 속도로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며 “독일 빅3의 11월 판매가 17% 감소했는데, 제네시스 출시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지난달 19일부터 사전계약을 실시한 신형 제네시스는 지난 12일 기준 누적 계약 대수 1만2000대를 넘어섰다. 영업일 기준 18일 만에 1만대 계약을 돌파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 1세대는 출시 초반 일평균 210대가 계약됐지만, 2세대 신형 제네시스는 일평균 530대가 계약되고 있다.

특히 신형 제네시스 출시 이후 경쟁차종으로 꼽히는 BMW 5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아우디 A6의 판매가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MW 5시리즈는 올 10월까지 월평균 1266대가 팔렸으나 지난달에는 26% 줄어든 939대가 판매됐다. 벤츠 E클래스와 아우디 A6도 같은 기간 각각 14%, 3% 정도 판매가 감소했다.

신형 제네시스는 주로 30~40대 고소득 전문직이 많이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소득 전문직이 주로 이용하는 리스나 렌트 판매 비중이 기존 모델 대비 7.3%p 늘어난 33.5%를 기록했으며, 대기업 임원이 주로 이용하는 법인계약도 3.1%p 증가한 25%를 보였다. 실제로 삼성이나 LG, CJ, SK 등 대기업의 신임 임원 차량으로 200대 이상 계약됐다. 개인 판매 비중은 51.9%에서 41.5%로 줄었다.

또한 기존 모델 대비 젊은 층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신형 제네시스 계약자 가운데 30~40대가 절반에 가까운 48%를 보이며 구형모델 대비 비중이 약 6%p 증가했다. 아울러 신형 제네시스에 처음 적용된 사륜 구동 옵션인 H트랙(HTRAC)을 선택한 비율도 70%를 넘어섰다. 업계는 국내 특유의 궂은 날씨로 후륜 구동보다 안정적인 사륜 구동에 대한 선호도가 늘고 있는 현상을 현대차가 잘 반영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김상대 국내마케팅실장(이사)은 “신형 제네시스는 안정된 주행성능, 든든한 승차감, 밸런스 갖춘 하제로 수입차 이상의 주행성능을 발휘 한다”며 “현대차의 46년 기술을 집약한 자동차”라고 설명했다.

yayajoon@tf.co.kr
비즈포커스 bizfocu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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