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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보자동차 XC60 D는 5기통 터보 디젤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163마력, 최대 토크 40.8kg·m의 성능을 발휘한다./볼보 제공 |
[더팩트|황준성 기자] 안전하면 떠오르는 자동차 볼보가 세련미를 더했다. 2030세대까지 아우르는 최근 트렌드에 맞게 변해 이젠 ‘아저씨 차’라고 부르면 서운해진다. 특히 볼보의 SUV 막내격인 크로스오버 차량 XC60은 ‘차도녀’가 타도 스타일에서 절대 뒤처지지 않았다.
시승한 볼보 XC60 D4는 동급 유일의 5기통 터보 디젤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163마력 최대 토크 40.8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실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낮은 엔진 회전 구간인 1500~2750rpm에서부터 최대 토크를 뿜어내 탄력적인 힘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싱글 터보차저 장착으로 초기 반응은 미세하게 더디다는 느낌은 받을 수 있다.
고속에서 쭉 뻗어가는 힘은 승용차 못지않다. 3500rpm 부근에서 발휘되는 최대 출력 163마력은 고속 주행에서도 망설임 없는 가속력을 보인다. 부드러운 서스펜션의 적용으로 도로 요철 충격이 차체로 흡수돼 승차감도 편안했다. 회사는 XC60을 세단 감성이 접목된 크로스오버 차량이라고 강조했다.
안전의 대명사인 만큼 안전성에서 더욱 빛이 났다. XC60에 적용된 큐 어시스트 기능을 지ㆍ정체구간에서 사용하면 교통 흐름에 맞게 감속과 가속을 자동으로 오갈 수 있다. 사실 운전에서 가장 힘든 일은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것인데, 큐 어시스트 기능으로 이런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그리고 국내에서 가장 빈도가 높은 교통사고고 고속이 아닌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지ㆍ정체구간에서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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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보자동차 XC60 내부 디자인 |
볼보를 시승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저속 상태에서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앞차와의 간격이 일정거리 이상 좁혀졌을 때 저절로 멈추는 추돌을 방지하는 시스템인 시티 세이프티는 참 유용하다는 생각이다. 또 사각지대로 진입하는 차들을 감지해 경고해주는 BLIS에 대한 편의성도 매번 느낀다.
다만 외관과 달리 거의 그대로 유지된 내부 디자인은 좀 더 세련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정렬된 센터페이시아 디자인 대한 호불호는 갈릴 수 있지만, 이 부분은 아직도 ‘올드’해 보인다.
XC60은 젊어져 더 이상 나이 많고 남성들의 전유물이 아닌 여성과 젊은 층에서도 호감을 살 수 있는 차가 됐다. 게다가 안전에 대해서는 두말 필요 없다. 가격은 558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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