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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누적생산 8000만대 달성
입력: 2013.11.11 11:37 / 수정: 2013.11.11 11:37
현대·기아차가 지난달 누적생산 8000만대를 돌파했다./현대차 제공
현대·기아차가 지난달 누적생산 8000만대를 돌파했다./현대차 제공

[더팩트|황준성 기자] 현대·기아차가 완성차 누적 생산 대수 8000만대를 기록했다.

11일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국내 및 국외공장에서 생산한 자동차 대수가 8000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번 누적생산 8000만대 돌파는 현대차가 창사 이듬해인 1968년 울산공장에서 ‘코티나’ 차종 556대를 생산하고, 기아차가 1962년 소하리 공장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3륜 화물차인 ‘K-360’을 생산한지 약 50여년 만에 이룬 성과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1993년 누적생산 1000만대를 돌파하기까지 30여년이 걸렸지만, 2000만대는 이후 불과 6년 만인 1999년에 달성했다.

전 세계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수출확대 전략을 펼친 결과 생산이 가속도를 내기 시작해 2003년에는 3000만대를 돌파했으며, 2006년 4000만대, 2009년 5000만대를 차례로 기록했다. 지난해 7000만대에서 이번 8000만대까지는 만 2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

현대·기아차가 지금까지 생산한 8000만대는 현대차 베스트셀링 모델인 ‘아반떼’를 한 줄로 세울 경우 약 36만4000km로 지구를 9바퀴 돌 수 있으며, 펼쳐 놓을 경우 약 646.1㎢로 서울시 면적(605㎢)을 덮고도 남는다.

8000만대 중 가장 많이 생산된 모델은 ‘아반떼’로 1990년 출시(당시명:엘란트라) 이후 910만대가 생산됐으며, ‘쏘나타’가 673만대, ‘엑센트’가 663만대로 뒤를 이었다.

현대·기아차의 누적생산 8천만대 달성의 주역은 단연 국내공장이다. 8000만대 중 74%인 5988만대를 국내공장에서 생산했으며, 국내 생산대수 중 절반이 넘는 30313만대를 국외시장으로 수출함으로써 한국 수출의 큰 축을 담당했다.

또한, 지난 50여 년간 현대·기아차가 수출시장 개척을 통해 국내생산을 대폭 확대시킨 결과, 우리나라는 유럽, 미국 등 자동차 선진국에 비해 50년이나 늦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지난 1995년에 처음 세계 5위 자동차 생산국이 됐다.

1998년 외환위기로 생산량이 195만대까지 줄며 8위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이후 현대·기아차를 중심으로 생산규모를 늘려 2005년 이후 8년째 세계 5위 생산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수출확대전략에 발맞춰 부품협력사의 수출도 크게 증가했다. 10년 전인 2002년 3조8000억원이었던 부품협력사의 총 수출액은 지난해 30조1000억원을 달성해 10년간 7.9배 증가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자동차를 수출 전략 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겠다는 의지 아래 독자 모델 개발과 적극적인 외국 시장 공략을 통해 누적 생산 8000만대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점점 치열해지는 글로벌 업체들 간의 경쟁 속에서 국내 생산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우리나라가 자동차강국으로 성장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ayajoon@tf.co.kr
비즈포커스 bizfocu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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