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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미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5만35554대를 팔았다. |
[더팩트|황준성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소비자 조사기관 컨슈머리포트의 ‘2013 자동차 신뢰도 조사’에서 28개 브랜드 중 21위를 기록한 가운데,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판매가 7% 증가하면서 우려 속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8일 컨슈머리포트는 현대차가 지난해보다 4계단 떨어진 2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 7위 기록 이후 계속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다. 기아차는 지난해보다 6계단 하락한 16위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의 신뢰도 하락에 대해 지난해 연비 과장 사태와 올해 대규모 리콜을 원인으로 꼽았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미국 환경보호청 조사 결과 13개 차종 90만대 차량의 연비가 과장됐다는 판정을 받았으며, 올해는 지난 4월 브레이크ㆍ에어백 결함 등으로 187만대, 8월 서스펜션 부식으로 쏘나타와 그랜저 24만대, 지난달 브레이크 문제로 제네시스 2만대가 리콜됐다.
신뢰도 하락에도 현대차는 미국 시장에서 성장률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9월 기준 미국 시장 시장점유율이 0.3%P 감소했지만,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 성장했다.
지난달에는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5만3555대를 팔았다. 올해 누적 판매 대수는 60만1773대다. 현대기아차가 올해 미국 시장에서 판매한 자동차는 모두 105만7910대로 2011년과 지난해에 이어 3년 연속 100만대를 넘었다.
하지만 일본 자동차의 미국 시장 성장으로 현대기아차의 시장 점유율은 한동안 계속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아직 신뢰도 평가에 대한 여파가 판매량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신뢰도를 높이지 않으면 언젠간 피해를 볼 것”이라며 “최근 일본 자동차 도요타(9%), 혼다(7%), 닛산(14%) 등의 높은 성장률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yayajo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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