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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피니티 M30d는 3.0ℓ V6 터보 디젤 엔진과 수동 변속을 지원하는 7단 트랜스미션을 탑재해 최고 출력 238마력, 최대 토크 56.1kgㆍm의 성능을 발휘한다./인피니티 제공 |
[더팩트|황준성 기자] 인피니티 M30d가 최근 종영된 SBS 드라마 ‘주군의 태양’의 인기에 힘입어 다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주군의 태양’에서 주중원 역을 맡았던 소지섭의 차로 방송에 자주 나왔기 때문. 게다가 M30d의 외관 디자인 등이 소지섭 특유의 매력과 상당 부분 닮았다는 평가에 후륜구동의 대형 세단에도 불구하고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에게도 사랑을 받고 있다.
인피니티가 국내에 최초로 도입한 디젤모델 M30d는 인피니티의 콘셉트카 ‘에센스’ 스포츠 쿠페의 디자인 DNA를 계승하고 최첨단 기술을 집약한 플레그십 세단으로, 우람한 차제와 날이 선 헤드램프가 소지섭의 몸매와 눈매를 닮았다. 근육질로 비유되는 인피니티 특유의 디자인 역시 소지섭의 탄탄한 몸와 유사하다.
인피니티의 우람한 차체는 남성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강하게 갈리지만, 젊은 층에서 보다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그래서인지 젊은 CEO역의 소지섭 애마로 M30d는 손색없어 보였다.
M30d는 주행에서 더 큰 매력을 발산했다. 유럽에서 호평받은 3.0ℓ V6 터보 디젤 엔진과 수동 변속을 지원하는 7단 트랜스미션을 탑재해 최고 출력 238마력(3750rpm)은 물론, 엔진 저회전 영역에서부터 뽑아내는 최대 토크 56.1kgㆍm(1750~2,500rpm)의 성능을 발휘한다.
가속페달을 가볍게 밟아도 우람한 크기의 차체가 앞으로 튀어 나갈 정도의 높은 토크는 운전의 재미를 보다 높여줬다. 시속 180km에서도 흔들림 없는 차체는 차에 대한 믿음이 생길 정도다. 최대 속력을 내고 달려보고 싶은 마음이 솟구쳤지만, 국내 도로 여건이 아쉬웠다.
탄탄한 서스펜션도 차의 신뢰를 높였다. 큰 차체에도 불구하고 고속에서 안정적인 핸들링을 보였다. 그렇다고 스티어링(핸들)이 무겁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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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피니티 M30d 내관 |
디젤엔진의 단점인 소음도 거슬리지 않았다. 오히려 중저음의 엔진음이 스포츠카를 표방한 세단인 것을 암시해 줬다. 주행 때 풍절음 등도 없어 정숙성에 대한 걱정은 사치다.
이 차의 또 다른 매력은 음향이다. 보스(BOSE)오디오 시스템의 10개의 스피커는 마치 콘서트 장을 방불케 할 정도. 게다가 오디오 작동 시 외부 소음의 정도와 주파수를 마이크폰이 감지해 역주파를 발생시켜 소음을 상쇄시켜주는 ‘오디오 파일럿2’의 적용으로 높은 음질의 음악을 만끽할 수 있다.
다만, 최근 출시되는 디젤엔진 모델 치고는 연비가 다소 취약하다. 16km/ℓ이상의 연비를 내는 경쟁차종에 비해 11.7km/ℓ의 M30d 공인 연비는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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