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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더 뉴 아반떼 디젤 모델이 1130대 팔리며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더팩트DB |
[더팩트|황준성 기자] 고연비를 자랑하는 디젤 수입차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항마로 출시된 국산 디젤차도 까다로운 국내 고객의 성향을 맞추며 반격에 나서고 있다.
지난 8월 출시된 국산 디젤 세단의 ‘리트머스 시험지’로 평가됐던 현대자동차 ‘더 뉴 아반떼’ 디젤 모델이 지난달 모두 1130대 팔렸다. 아반떼 전체 판매량 9148대의 12.4% 수준으로 시장 기대치보다 높은 실적이다. 이번 달까지 더하면 2500여대를 훌쩍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주문이 밀려 아직 출고되지 못한 계약건이 많다. 가솔린 모델의 주행 성능은 그대로 유지하되, 연비는 높아진 것이 더뉴아반떼의 인기요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아반떼 디젤 모델 중 특히 모던 트림이 인기를 끌자 최고급 사양을 추가한 프리미엄 트림을 추가하며 굳히기에 나섰다. 이 추세라면 앞으로 몇 년 안에 폭스바겐 골프의 인기도 따라잡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물론 디젤차의 대명사 폭스바겐 골프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베스트셀링카 ‘톱10’에 폭스바겐 티구안과 골프가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이 489대로 2위, 골프 2.0 TDI가 426대로 3위, 골프 1.6 TDI 블루모션이 400대로 4위를 차지했다.
현대ㆍ기아차는 12월쯤 K3 디젤 모델도 출시할 예정이다. 또 내년 상반기 그랜저, K7 역시 디젤 라인을 추가할 계획이며, K3쿱 역시 디젤 모델 개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차도 중동 등 외국에만 판매하는 SM5 디젤 모델 국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쌍용차는 체어맨 디젤로 수입 대형차와 맞설 계획이다.
최경욱 카즈 관계자는 “더 뉴 아반떼 출시로 국산 디젤차와 수입 디젤차의 경쟁이 본격화됐지만, 승자를 가리기엔 아직 이르다. 다양한 디젤차량이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내년 하반기가 되면 승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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