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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합의안을 도출한 현대자동차에 이어 기아자동차도 추석 전에 노조와 교섭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더팩트DB |
[더팩트|황준성 기자] 현대자동차가 노조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이하 임단협)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하자 ‘동생’ 기아차 노사의 임단협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9일 현대차 노조는 부분파업을 종료하고 조합원을 대상으로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벌인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5일 25차 교섭 만에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현대차 노사는 이번 임단협에서 임금 9만7000원 인상, 성과급 350%+500만원 지급, 사업목표 달성 장려급 300만원 지급, 주간 2교대 정착 특별합의 명목 통상급의 100% 지급, 수당 1인당 1만원 지원, 품질향상 성과 장려금 통상급의 50%+50만원 지급, 재래시장 상품권 100억원 상당 구입(1인당 20만원 지급), 사회공헌기금 50억원 출연 등에 합의했다.
노조 집행부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현장 제조직(계파)의 반대라는 변수는 있지만, 파업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과 노사가 어렵게 이뤄낸 합의라는 점을 고려할 때 조합원의 찬반투표는 가결될 가능성이 크다.
사측도 이번 협상에서 대학 미진학 자녀 기술취득지원금 1000만원 지급, 조합 활동 면책특권, 정년 61세, 고용과 무관한 외국공장 신설에 대한 심의의결 등 노조의 요구한 무리에 ‘수용불가’ 원칙을 지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제는 ‘동생’ 기아차 노사의 임단협에 대해 이목이 쏠린다. 기아차 노사는 지난 5일 9차 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현대차는 파업을 끝냈지만, 기아차 노조는 6일 6차 부분파업을 이어갔다.
기아차 노조는 기본급 13만498원 인상, 정년 연장, 상여금 750%→800% 인상, 전년도 순수익의 30% 성과급 지급, 주간 2교대 안착을 위한 조·석식 무료 배식 등 20여개 항목에 대한 일괄제시를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과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기아차 노조는 오는 9일 3차 쟁위대책위를 열어 투쟁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또 노사 간사합의를 통해 교섭일정을 잡을 예정이다.
기아차는 노조의 부분파업으로 광주공장 7000여대를 비롯해 모두 1만9420여대를 만들지 못해 생산손실이 3453억원에 달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추석 연휴도 앞두고 있고 현대차도 잠정합의안 도출에 성공한 만큼 기아차도 임단협 합의를 곧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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