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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자동차가 올 상반기에 판매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상반기보다 21% 감소한 1조830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
[더팩트｜황준성 기자] 기아자동차가 올 상반기에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1%, 0.6% 감소한 영업이익 1조8305억원, 매출 24조1974억원을 기록했다.
기아자동차는 26일 양재동 기아자동차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진행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고 2013년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하고 매출액 24조1974억원, 영업이익 1조8305억원, 세전이익 2조4399억원, 당기순이익 1조9648억원 등을 냈다고 발표했다.
기아차는 올 상반기 전 세계 시장에서 K3, K5, K7 등 K시리즈를 비롯한 스포티지R, 프라이드 등 주요 차종의 판매호조와 브랜드 이미지 상승 영향으로 전년대비 3.6% 증가한 144만5000대를 판매했다.
국내 공장은 주간연속 2교대 시행과 노조의 특근거부 등의 영향으로 생산이 81만8000대로 3.9% 감소했지만 외국 공장은 현지생산 차량의 판매호조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4% 증가한 62만7000대를 생산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 증가를 주도했다.
하지만 매출액은 내수 및 수출 판매단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원화 절상(-3.1%), 준중형 이하 차급 확대(52.7%→53.4%)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0.6% 감소한 24조1974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시장경쟁력 강화에 따른 양적ㆍ질적 성장 노력에도 불구하고 노조특근 거부에 따른 국내공장 가동률 하락 및 가공비 증가, 1분기 일회성 리콜 비용 등의 요인으로 전년 대비 21.0% 감소한 1조8305억원을 냈다.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 세계 경기 침체에 따른 관계회사 투자 손익 감소와 지난해 상반기 발생한 현대위아 처분이익 영향 등으로 금융손익이 감소해 전년 대비 각각 20.6%, 14.5% 줄어든 2조4399억원과 1조9648억원을 기록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경기침체와 원화강세, 엔화약세 등 어려운 경영 여건에서도 국외시장에서 내수 판매 감소분을 만회하고 지속적인 ‘제값 받기’ 노력을 기울여 영업이익률 7.6%를 달성하는 등 선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아차는 하반기에도 전 세계 시장의 불확실성 증대로 경영환경 악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경제정책 기조 변화 가능성 및 중국의 저성장 안정화 정책으로 글로벌 주요 시장 자동차 판매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기아차는 국외시장에서 높아진 제품 및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현 위기상황을 근본적인 기업 체질 개선 및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