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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집중호우로 많은 차가 물에 잠겼다. /최진석 기자 |
[더팩트|황준성 기자] 최근 집중호우로 수백여대의 자동차가 수해를 입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고차 시장에 ‘침수차 주의보’가 발령됐다. 경찰은 자동차 점검기록부를 허위로 꾸미고 이상 없는 중고차로 둔갑한 침수차가 대거 중고차 시장에 들어온 것으로 파악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침수차는 수리가 어려워 자동차 정비소에서도 꺼릴 뿐만 아니라, 고치더라도 엔진 및 전기부품에 이상이 발견될 가능성이 커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 때문에 중고차 구매 시 침수차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침수차 구입의 피해를 예방하기 가장 좋은 방법은 보험개발원의 사고이력조회(카히스토리)다. 유료 서비스지만 사고이력을 조회하면 수해 여부를 알 수 있다. 단 보험개발원에 등록되는 시간이 2~3개여월 걸리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야 한다.
중고차를 계약할 때 상대방의 동의를 얻어 ‘침수 사실이 나중에라도 밝혀지면 보상한다’는 내용을 추가하거나 녹음을 해두면 보상받을 가능성도 커진다. 또한 지나치게 가격이 낮은 중고차 매물은 더 꼼꼼히 살피는 것이 좋다.
육안으로도 대략적인 확인이 가능하다. 먼저 안전벨트를 끝까지 당겨서 물때의 흔적이나 오염된 부분이 없는 지 살펴야 한다. 그리고 시가 잭 안쪽과 트렁크 스페어타이어 주변에 나사가 녹슬었는지 확인해 본다. 이 곳은 침수되지 않으면 오염될 일이 없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연료주입구나 차량매트를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악취가 심하다면 침수차를 의심해야 한다.
중고차 업계 관계자는 “침수차 점검은 간단하고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을 정도니 꼭 사고이력을 조회해보고 중고차 구매 시 차량 구석구석을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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