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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노사, 임단협 잠정합의 급물살?
입력: 2013.07.23 09:37 / 수정: 2013.07.23 09:37

한국지엠 노사는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여름휴가 전 임금 및 단체협상을 합의 하려고 애쓰고 있다./출처=한국지엠지부
한국지엠 노사는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여름휴가 전 임금 및 단체협상을 합의 하려고 애쓰고 있다./출처=한국지엠지부

[더팩트|황준성 기자] 한국지엠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이하 임단협) 합의를 눈앞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한국지엠 노조에 따르면 노사는 제26차 임단협 교섭에서 잠정합의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했다. 노사 모두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여름휴가 전 임단협을 마무리 짓는 것이 목표다.

한 조합원은 “27차 임단협에서 잠정합의안이 도출된다고 들었다. 집행부에서 돈이 아닌 노동자의 미래를 위한 임단협을 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 관계자는 “노조와 이견 조율 중”이라며 “파업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조속히 임단협이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동안 노사는 임단협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서로의 안만 확인해 왔다. 노조는 기본급 13만498원 인상, 통상급의 300%+600만원 수준 성과급 지급, 장기발전전망으로 공장별 신차 투입, 신형 엔진ㆍ미션 생산, 연구ㆍ개발기능 확대, 내수 확대 방안, 고용안전 협약 체결, 주간연속2교대제ㆍ월급제 시행 방안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25차 교섭에서 기본급 8만3000원 인상, 성과급 500만원, 격려금 350만원 등 T/C수당 1만원 인상, 신제품 투입ㆍ생산에 대한 변동사항 공유와 제품 유치ㆍ물량확보 방안 모색, 신제품 투입ㆍ판매 네트워크 개선을 통한 내수 증대 등을 제시했다.

거듭되는 교섭 실패에 한국지엠 노조는 지난 4일 부분파업(6시간)에 돌입한 이후 5일(10시간), 9일(10시간), 10일(8시간), 11일(10시간), 12일(8시간), 15일(10시간), 16일(12시간), 17일 (12시간), 18일(12시간) 등 모두 10차례(98시간)에 걸쳐 부분파업을 벌였다. 자동차 업계는 이 파업으로 1만8000여대의 생산 차질이 빚어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르노삼성자동차 노사는 지난 17일 임단협을 마무리 지었으며, 현대자동차는 노사가 팽팽한 대립을 하고 있다. 기아자동차 노사는 지난 2일 임단협에 들어갔으며, 광주공장이 핵심사업장인 2공장 시간당 생산 대수 합의에 이어 지난달 27일 증산 인원 협의를 마무리하고 연 62만대 증산 프로젝트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 만큼 무난한 합의를 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yayajoon@tf.co.kr
비즈포커스 bizfocu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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