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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후 중고차 판매 '충격'…가격 낮아지고 오래 걸려
입력: 2013.06.25 09:52 / 수정: 2013.06.25 09:52

장마 후 중고차로 파는 내차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 /출처=카즈
장마 후 중고차로 파는 내차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 /출처=카즈

[더팩트|황준성 기자] 6월부터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계속되고 있다. 올해는 장마가 예년보다 빨리 시작되면서 휴가철인 7월과 8월에는 반복적인 국지성 호우가 기다리고 있다. 잦은 비와 강렬한 태양은 소중한 내 차에 손상을 입힐 수 있기 때문에 운전자들의 세심한 차량관리가 요구된다.

또한 자신의 자동차를 판매할 계획이 있다면 장마가 오기 전 판매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 장마가 지난 후에는 타던 자동차 판매가 더뎌지고 가격이 하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장마철 중고차 거래가 침체되는 가장 큰 이유는 침수차 때문이다. 8월에는 태풍과 폭우의 피해를 본 침수차가 중고차 시장에 대거 유입되는 시기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장마철에 6~8월 태풍과 폭우로 차량 2만 3051대가 침수돼 495억 원의 피해를 냈다고 밝혔다.

침수차는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피해야 하는 유형 중 하나다. 침수차는 수리가 잘 이루어져 운행이 가능하더라도 추후 오작동의 가능성이 있다. 또한 엔진까지 침수된 자동차는 폐차까지 고려해야 한다.

정승일 서부자동차매매단지 중고차전문딜러는 “여름 휴가철에는 침수차가 많이 유입되고 침수차에 대한 우려로 중고차를 사려는 소비자도 적어지기 때문에 중고차 매입 가격이 낮아지는 현상을 보인다”며 “거래가 저조해 딜러들도 중고차 매입에 소극적”이라고 말했다.

장마가 지난 후에는 침수차에 대한 우려로 자신의 차량을 판매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짧은 기간 차이에도 차량 판매가격에서 손해를 입을 수 있다. 따라서 운전자는 기상예보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고 장마철 폭우를 대비해 지대가 높은 곳에 주차하는 것이 좋다.

카즈 관계자는 “휴가철이 지난 후 자동차를 처분하려면 빠른 거래가 어려울 수 있고 시세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계획이 있다면 장마가 오기 전에 미리 알아보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yayajoon@tf.co.kr
비즈포커스 bizfocu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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