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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프 그랜드체로키 오버랜드 서밋에는 피아트와 공동 개발한 신형 V6 3.0 DOHC CRD 터보 디젤 엔진이 탑재돼 최대출력 241마력, 최대토크 56.0kgㆍm에 이르는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
[더팩트|황준성 기자] 미국의 대표 SUV 브랜드 지프의 최고급 SUV 모델은 그랜드체로키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덩치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다. 게다가 날렵함도 갖췄다. 아쉬운 점이라면 그랜드체로키의 성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오프로드가 국내에는 마땅치 않다는 것.
최근 꼭대기 또는 정상이라는 의미인 ‘오버랜드 서밋’의 이름을 추가한 그랜드체로키를 만나봤다. 기존모델부터 볼륨감 넘치는 후드 등 육중한 덩치로 강한 인상을 풀풀 풍기는 점은 그랜드체로키 오버랜드 서밋도 같았다.
특히 그랜드 체로키 오버랜드 서밋은 크롬 가니시가 적용된 프론트 7-슬롯 메시 그릴과 함께 베젤 부분을 크롬으로 강조한 안개등, 20인치 고광택 알루미늄 휠 장착으로 기존보다 당당하면서도 세련된 외관을 연출하고 있다. 투박한 모델에서 고급스러운 중형 SUV모습으로 변하는 느낌이다. ‘상남자’의 차에서 ‘차도녀’도 탈 수 있는 도시형 SUV로 충분히 각인시킬 수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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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프 그랜드체로키 내부 |
차량의 문을 열고 내부를 봤을 때 확 넓은 실내공간이 눈에 들어온다. 시트에 새겨진 오버랜드 서밋 엠블럼 자수는 고급미를 더했고, 프리미엄 새들 가죽과 천연 블랙 올리브 애쉬 우드 트림은 차량의 가치를 높였다.
차량 내부의 공조장치를 모아놓은 센터페시아도 깔끔했다. 편의성을 위해 버튼도 간결하게 잘 정리했다. 그러나 차량의 크기에 비해 터무니없이 작은 내비게이션은 ‘옥에 티’다. 게다가 화질도 크게 떨어졌다.
실제 내비게이션과 공조장치에 대한 고객들이 불만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MP3와 DVD등 각종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 한글화가 안 돼 있으며, 블루투스 설정도 조작버튼 대신 음성인식으로 설정해야 해 복잡하다. 게다가 음성인식은 한글 지원도 안 돼 영어 등 외국어로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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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프 그랜드체로키 측면 |
자동차의 가장 중요한 달리기 성능은 ‘합격점’이다. 그랜드체로키 오버랜드 서밋에는 피아트와 공동 개발한 신형 V6 3.0 DOHC CRD 터보 디젤 엔진이 탑재돼 최대출력 241마력, 최대토크 56.0kgㆍm에 이르는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전장 4825mm, 전고 1765mm의 크기에도 빠른 반응성으로 가속페달을 밟는 즉시 차량이 쭉쭉 나간다. 8.2초로 수치상 제로백이 짧지는 않지만 힘입게 치고나가는 속도는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또한 최첨단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인 콰드라-드라이브 II로 바퀴가 도로를 꽉 잡아줘 코너링과 안점감도 뛰어났다. 주행 환경에 따라 차체 전고를 모두 5단계로 상향 조정할 수 있는 콰드라-리프트 에어 서스펜션 시스템과 주행 상황에 따라 5가지의 주행 모드 선택이 가능한 셀렉 터레인 시스템은 운전의 재미를 더해줬다.
디젤엔진이 시끄럽다는 말도 옛말이다. 고속도로에서도 지면 소음이 크지 않았고, 풍절음도 거슬릴 정도는 아니다. 연비도 11.9km/ℓ로 부담스럽지 않다.
안전사양도 크게 강화됐다. 트레일러 진동 억제, 언덕 밀림 방지 장치, 프리미엄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 내리막 주행 제어장치 등의 최첨단 안전사양들을 기본으로 탑재됐다.
가격은 767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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