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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SUV 판매에 힘입어 내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국내 시장에서 전년대비 0.1%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
[더팩트｜황준성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국내 5만6056대, 국외 33만2483대 등 전 세계시장에서 지난해보다 0.9% 증가한 38만8539대를 판매했다.
내수 부진과 공급 감소 등의 영향으로 국내공장의 생산ㆍ판매가 다소 주춤했던 반면, 국외공장은 호조를 이어간 데 힘입어 전체판매는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했다.
현대차는 올해도 시장 환경이 어려운 만큼, 신차 및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내수 판매 견인에 힘쓰는 한편, 수출 확대 노력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맥스크루즈, 싼타페 등 SUV 판매 성장 견인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지난해보다 0.1% 증가한 5만6056대를 판매했다.
차종별로는 아반떼가 8346대 판매돼 3월 현대차 판매모델 중 가장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이어 쏘나타 8102대, 그랜저 7966대, 엑센트 2533대, 에쿠스 1472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3만1430대로 지난해보다 10.4% 감소했다.
반면 SUV는 신차 싼타페가 7048대 팔린 데 힘입어, 투싼ix 3024대, 맥스크루즈 280대, 베라크루즈 363대를 더해 전체 SUV판매는 지난해 93.6%가 증가한 1만715대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출시한 대형SUV 맥스크루즈는 출시 첫 달 2700대가 계약되는 등 예상보다 높은 인기를 얻으면서, 출고가 본격화되는 이 달부터는 판매가 더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용차의 경우 그랜드스타렉스,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는 지난해보다 7.2% 감소한 1만1701대가 팔렸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2210대가 팔려 전년 같은기간 대비 21.3% 감소한 실적을 올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출시한지 1년 가까이 된 싼타페가 여전히 신차효과를 발휘한 덕분에 지난해 수준의 판매를 유지했다”며 “소비심리 위축과 내수 부진이 길어지는 만큼 신차와 주력모델을 중심으로 판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국외 시장, 전년 대비 1% 증가
현대차는 지난해 국외시장에서 국내생산수출 8만6633대, 국외생산판매 24만5850대를 합해 모두 33만2483대를 판매해, 지난해보다 1.0%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이는 전년 같은기간 대비 국내공장수출은 28.0% 감소, 국외공장판매는 17.8% 증가한 것이다.
국내공장수출은 3월 주간연속2교대제 도입 이후 특근 미실시에 따른 공급 감소의 영향으로 실적이 줄었으며, 반면 국외공장은 브라질 및 중국 3공장의 추가 가동과 미국, 인도, 러시아 등 대부분 공장이 호조세를 유지한 덕분에 판매가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는 선진시장은 물론 신흥시장까지 성장이 둔화되고,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 국내외 시장ㅠ환경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대응해 질적인 성장을 통해 내실을 더욱 강화하고 미래를 위한 경쟁력 확보에 집중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