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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는 지난 12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전국 9개 수입차 비교시승센터에서 '현대차-수입차 비교체험' 시승 이벤트를 실시한다. |
[더팩트|황준성 기자] 현대·기아차가 차량의 가격을 인하하고 고객과 가장 가까운 현장에서 일하는 영업사원의 역량을 높이는 등 고객 만족 실현과 내수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 초 중ㆍ대형차 가격을 최저 20만원에서 최대 100만원까지 낮췄다. 지난해 7월 쏘나타 더 브릴리언트 출시부터 시작한 ‘착한 가격’의 연장선이다. 상품성 개선 없이 중ㆍ대형차 5종의 최고급 트림을 최대 100만원 낮춰 소비자 시선을 끌어들이겠다는 의도다.
앞서 현대차는 2013년형 그랜저를 출시하면서 라디에이터 그릴과 휠 등을 변경하고 편의품목 등을 유지했지만, 가격을 올리지 않았다. 그랜저 2013년형은 지난해 12월 8030대 판매량을 기록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성공했다.
지난 6일과 18일에는 옵션을 늘렸지만 가격 인상을 최소화한 엑센트 2013와 벨로스터를 출시, ‘착한 가격’ 정책을 전 차종으로 확대하고 있다.
기아차도 2013년형 차량들의 가격을 내렸다. 기아차는 올 1월 프리미엄 플래그십 세단인 K9의 2013년형 모델을 최고 291만원까지 낮췄다. 또 중형세단 K5는 최대 29만원, K5 하이브리드는 45만원을 인하했다. 대형 SUV 모하비는 100만원 가량의 옵션을 강화했지만 가격은 최대 50만원 이하로 인상폭을 조절해 할인 효과를 나타냈다.
고객들의 의견도 적극 귀 기울이고 있다. 현대차는 보급형 차종인 엑센트에 차체자세제어장치(VDC)를 기본 장착해 안정성을 높이는 등 2013년 연식변경 차종에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옵션들을 기본 탑재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벨로스터 2013은 비츠 오디오 사운드 시스템을 기본 적용해 벨로스터만의 독특함을 강조했다.
기아차는 특히 여성 고객을 만족 시키기 위해 애쓰고 있다. 기아차는 자동차 업계 최초의 여성 마케터 그룹인 ‘레드 아뜰리에’ 를 만들었으며, 현재 1기의 성공적인 활동을 이어갈 2기를 모집해 운영 중이다.
수입차와의 경쟁도 본격화했다. 현대차는 최근 제네시스와 메르세데스 벤츠 E300, 벨로스터와 미니 쿠퍼, 쏘나타와 도요타 캠리의 비교 시승을 진행 중이다. 수입차가 국산차보다 성능이 높다는 편견을 없애기 위해 고객들에게 직접 비교하게 만든 이벤트다. 고객들은 비교 시승 신청으로 2박3일간 현대차와 수입차를 번갈아가며 시승할 수 있다.
비교 시승을 체험한 한 고객은 “제네시스는 수치상으로도 벤츠 E300과 비교해 우수한 부분이 많다. 가속력이나 시내ㆍ고속 연비가 좋았다. 특히 가격과 실내 인테리어, 편의 장치 면에서 우수했다. 직접 비교해 보니 현대차의 발전된 기술을 바로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벨로스터와 미니 쿠퍼를 비교 시승한 또 다른 고객은 “벨로스터의 주행성능이 이토록 뛰어난지 이제 알았다. 엔진의 응답성이 높아 운전 내내 즐거웠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K9을 구매한 고객에게 기본적으로 엔진오일 및 오일필터, 에어클리너 무상교환, 보증수리 1일 초과시 차량 무상대여, 픽업&딜리버리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등 수입차와 경쟁하기 위해 VIP 마케팅을 강화했다.또 K9 멤버십에 가입한 고객은 추가적으로 8년간 8회 정기점검 서비스, 인천공항 내 허브라운지 무료 이용 , 인천공항 무료 발레파킹 및 수하물 운반, 고품격 문화공연 및 다양한 레저 스포츠 행사 초대 등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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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 대치지점. |
이외에도 현대차는 높은 실적의 ‘카마스터’들 노하우를 전 지점에 공유하는 등 고객과 가장 가까운 현장에서 뛰어다니는 영업사원의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각 지점에서는 일정기간에 아침 조회 시 본사에서 제작한 ‘카마스터’의 노하우 영상을 직원에게 보여주고 있다. 또한 본사에서 직접 직원을 파견해 고객을 관리 방법도 교육한다. 실제 지난 15일 현대차 대치지점에서는 영업사원들에게 고객과 대화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강의가 진행됐다.
또 대치지점의 경우 ‘H-art 갤러리’를 마련해 감성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오는 5월 19일까지 ‘빈센트 반 고흐에 대한 헌정’을 주제로 국내 대표 작가 6명의 작품 20여점이 대치지점에서 전시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수 시장 증진을 위해 다양한 각도와 방법으로 고객 만족 서비스를 진행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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