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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출시 예정인 기아자동차 K3가 최근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는 국산 준중형 시장에서 판매 상승을 끌어올리는 기폭제가 될지에 대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더팩트|황준성 기자] 기아자동차가 오는 6일 K3에 대한 사전예약에 들어가면서 가을 준중형 자동차 경쟁에 불을 지폈다. 지난 6월 한국지엠은 동급인 크루즈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했고 르노삼성자동차도 9월에 SM3의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를 예고한 상태. 현대자동차도 2013년형 아반떼를 8월에 내놓을 전망이라, 올 가을에는 준중형 국산차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자동차는 K3의 9월 공식 출시에 앞서 신차 판매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한 달 전인 8월부터 사전예약을 실시한다.
K3는 포르테 후속으로, 기아자동차가 4년 만에 풀 체인지로 내놓는 준중형 모델이다. 출시 전부터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실제 기아자동차가 진행한 ‘K3 부분 공개 페이스 북’ 이벤트에서 3400여개의 ‘좋아요’를 받았으며, 포털 사이트의 검색어에 자주 올라가고 있다.
이 기세를 몰아 기아자동차는 국내에 월 5000대의 K3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이는 모닝과 중형차 K5에 이어 기아자동차 단일 모델 중 내수 판매 3위에 해당하는 판매량이다. 또한 K시리즈의 선두주자로 내세워 아반떼와 같이 대중차로 만든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현대자동차는 준중형 모델에서 왕좌자리를 지키고 있는 아반떼의 2013 모델을 출시한다. 엔진과 차체 크기 등은 같지만 2013년형 쏘나타처럼 상품성을 대폭 보강해 떨어진 판매량을 다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최근 저조한 판매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르노삼성자동차도 9월에 SM3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해 준중형 자동차 판매 경쟁에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0년 SM3 페이스리프트로에 이어 약 3년 만에 변경 모델이라, 시장에서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
한국지엠은 이미 벌써 2013 더 퍼펙트 크루즈를 출시하며, 준중형 자동차 판매 경쟁에 뛰어들은 상태다. 기존 모델과 달리 이번 크루즈 모델에 한국지엠은 신개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쉐보레 마이링크를 탑재했다. 또한 새롭게 디자인 된 라디에이터 그릴을 세련된 감각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쉐보레 크루즈는 2013년형 출시 이후인 지난 6월, 전달인 5월(1719대)보다 236대 더 증가한 1955대를 기록했다.
또한 자동차 업계는 올 가을에 쏟아 질 새로운 국산 중준형 모델들이 얼마만큼의 판매량을 올릴지에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국산 준중형급 모델의 총 판매량은 10만9558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무려 27%나 감소했기 때문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기아자동차의 K3가 올 하반기 준중형 자동차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신차로 기대하고 있지만, 얼마만큼의 기폭제로 작용할지는 지켜봐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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