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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 싼타페(위쪽), 폭스바겐 티구안 컴포트 |
[더팩트|황준성 기자] SUV를 구입하려는 사람들에 고민이 생겼다. 각종 온라인 게시판에 최근 판매 돌풍인 현대자동차 SUV 신형 싼타페를 살지, 아니면 수입 SUV를 살지 고민 섞인 행복한 고민들이 종종 올라오고 있다. 이에 지난해 출시 이후 꾸준한 판매량을 보이는 같은 가격대 폭스바겐 티구안 컴포트와 싼타페를 비교해 봤다.
지난 4월 현대자동차는 새 엔진과 새로운 디자인의 신형 싼타페를 출시했다. 싼타페는 출시와 함께 사전계약이 2만5000대를 넘어서며 다시금 SUV 최강자임을 확인했다.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SUV는 폭스바겐 티구안. 지난해 국내 출시 이후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으며, 5월까지 올해 총 1230여대를 팔았다. 5월에는 295대를 팔며 싼타페 출시 이후에도 인기를 지속했다.
국내 두 스테디셀러 차량 중 가격에서는 아무래도 국산차인 싼타페가 경쟁력이 앞선다. 싼타페의 가장 고가 모델인 e-VGT R2.2 4WD가 3776만원이지만, 티구안은 가장 저렴한 모델 컴포트가 3790만원이다. 평균적으로 라인업을 살펴보면 티구안이 싼타페보다 1000여만원 비싸다.
엔진은 모두 디젤이며, 싼타페는 2199CC 배기량에 최대출력 200마력, 최대토크 44.5kgㆍm의 성능을 발휘한다. 티구안은 1968cc 배기량, 최대출력 140마력, 최대토크3 2.6 kgㆍm이다.
싼타페는 전장 4690mm, 전폭 1880mm, 전고 1680mm의 차체 크기를 갖추고 있다. 티구안은 싼타페보다 전장 260mm, 전폭 70mm 작다. 전고는 25mm 높다. 고유가 시대에 필수항목인 연비는 티구안이 월등히 앞선다. 티구안 컴포트는 18.1km/ℓ의 연비를 보이는 반면, 싼타페는 2/3 수준인 12.4km/ℓ이다.
부가적인 기능으로 싼타페는 블루링크가 도입됐다. 텍레매틱스 서비스인 블루링크 시스템은 시간과 거리에 구애 받지 않고 차량을 조정ㆍ통제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원격 시동 및 공저제어, 도어 개폐가 가능하다.
대신 티구안 컴포트는 기존 모델에 옵션(파노라마 선루프, 파크어시스트, 앞좌석 파크파일럿 기능 등 제외) 조절을 통해 가격을 3000만원대로 낮춘 것이 특징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냐 국산차냐에 대한 또다른 고민거리는 ‘네임밸류’”라며 “가격 면에서는 국산차가 경쟁력이 있지만, 비쳐지는 외관상 부수적인 것들을 고려했을 때는 수입차에 대한 미련을 쉽게 떨쳐내기 힘들다. 더구나 같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경우에는 그 고민이 더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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