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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가 제네시스 프라다 1호차 주인공으로 연예인 차인표-신애라 부부를 선정했지만, 차인표 부부는 제네시스 프라다 1호차를 중고차 매물로 내놓았다. |
[더팩트|황준성 기자] 현대ㆍ기아차가 수년간 공들인 주력 모델의 1호차 주인공을 일반인으로 선정하자, 일각에서 차인표 부부에게 굴욕 받았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현대차는 16일 신형 싼타페의 1호차의 주인공을 ‘소방관’ 박상익(40)씨로 선정했다. 기아차는 7일 한마음정형외과의원 원장인 김재홍(54)씨를 K9 1호차의 주인공으로 뽑았다. 현대ㆍ기아차가 이례적으로 1호차 모델을 연예인 등 유명인사가 아닌 일반인으로 정한 것이다.
대신 기아차는 배우 이서진 씨를 K9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싼타페의 홍보대사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에 업계에서는 제네시스 프라다 1호차 주인공으로 뽑힌 연예인 차인표-신애라 부부가 결과적으로 현대차에 뒤통수 쳤기 때문에 신형 싼타페와 K9의 1호차 주인공을 일반인을 선정했다는 관측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해 말 차인표-신애라 부부는 제네시스 프라다 1호차를 중고차 시장에 팔려고 내놓았고 당시 중고차 시장에 매물로 나온 이 차는 1500km도 타지 않은 신차와 다름없었다. 1호차를 연예인에게 주며 홍보해주길 바랬던 현대차는 오히려 굴욕적인 상황을 맛본 것이다.
완성차 업체에서는 수천억원이 넘는 돈을 투자하고 몇 년에 걸친 고뇌와 기다림 끝에 신차를 출시하기 때문에 1호차의 의미가 남다르다.
특히 지난달 신형 싼타페는 국내 SUV 최강자 자리에 있고 출시 전부터 1만8000여대가 예약될 정도로 큰 인기를 받고 있다. 외제차를 선호하는 연예인을 1호차 주인공으로 선정하다가 전과 같은 상황에 처할 수 있다.
또한 기아차 K9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직접 챙길 정도로 애착이 크며, 외제차와 겨룰 모델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1호차 주인공 선정에 더욱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란 게 업계의 관측이다.
이에 대해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실질 고객 중 선정한 것이며, 다른 이유는 없다”며 “제네시스 프라다 1호차와 묶는 것은 확대해석이다”라고 일축했다.
현대차는 1호차의 주인공으로 제네시스에 송명근 교수를, 신형 그랜저에 배우 현빈, 대형 세단 에쿠스에 곽수일 서울대 경영대 명예교수, 신형 i30에 배우 송중기, YF쏘나타에 영화배우 장동건, 아반떼MD에 피겨 퀸 김연아 선수 등을 선정해 왔다. 기아차도 K7 1호차 주인공을 소프라노 김수미씨를 뽑는 등 대게 유명인사를 1호차 주인공으로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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