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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라리 F12 베를리네타(위),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J |
[더팩트|황준성 기자] 세계 4대 모터쇼로 꼽히는 제네바 모터쇼에서 스포츠카 라이벌 페라리와 람보르기니가 맞붙었다. 페라리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F12 베를리네타’를 공개했고, 람보르기니는 이에 맞서 전세계 단 한대만 제작된 ‘아벤타도르J’를 전시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 페라리 역대 최강 ‘F12 베를리네타’
페라리는 마니아들의 다양한 요구 조건에 부합시킨다는 명제로 V12, V8 모델 전 라인업을 정비, 역대 최강 ‘F12 베를리네타’를 완성했다. 페라리의 연구진은 엔진, 공기역학, 타이어, 브레이크 및 기타 모든 부분의 연구를 통해 높은 출력 향상과 더불어 30%에 이르는 연비 및 배기가스 개선을 이뤄 냈다.
‘F12 베를리네타’에는 자연 흡기 직분사 방식의 새로운 6262cc V12 엔진이 탑재돼 8250rpm에서 최대출력 740마력, 8700rpm에서 최대토크 690NM의 탁월한 성능을 낸다. 특히 2500rpm에서 최대 토크의 80%를 발휘해, 주행 시 언제든 페라리 특유의 강력한 파워를 만끽할 수 있다.
또한 7단 F1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을 장착해 0km/h에서 100km/h 시간은 3.1초, 200km/h까지 시간은 8.5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 최고속도는 340km/h, 페라리 피오라노 서킷 랩 타임은 1분 23초이다.
‘F12 베를리네타’는 페라리의 최신 카본세라믹 브레이크(CCM3), 자기유동 서스펜션 제어 시스템(SCM-E), 최신식 차체 제어 시스템(E-Diff, ESP 프리미엄, F1-Trac 및 고성능 ABS)이 하나의 고성능 CPU로 완벽하게 통합돼 역동적이면서 안전한 운전이 가능하다.
디자인은 페라리 V12 차량의 전통적인 특징을 계승함과 동시에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스타일링으로 완성됐다. 페라리 스타일링 센터와 피닌파리나의 유기적 협업을 통해 균형 잡히고 날렵한 차체에도 불구하고 넓은 실내 공간 및 안락함을 확보했다.
차량의 전면에는 보닛의 형상을 이용해 공기저항을 확연히 줄이는 ‘에어로 브릿지’가 최초로 적용됐고, 고온에서 자동적으로 개폐돼 브레이크의 열을 식혀주는 액티브 브레이크 쿨링시스템이 장착됐다. 이를 통해 ‘F12 베를리네타’는 페라리 차량 역사상 가장 효율적인 공기역학적 디자인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후면에는 두 개의 원형 LED 테일 램프와 F1 차량에서 영감을 얻은 후방 안개등이 조화를 이룬다. 또 현대적이고 기능적으로 재해석한 독특한 디자인의 리어디퓨져 수직 날개를 적용했다.
◆ 전세계 한 대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J’
‘아벤타도르J’는 람보르기니 라인업 최상위 모델인 아벤타도르 LP700-4에 적용된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재탄생 된 스포츠카로, 단 한 대만이 제작됐다.
국제 자동차 경주연맹(FIA)의 ‘Appendix J’라는 규정 이름을 토대로 명명된 이 모델은 6.5L 12기통 고회전 엔진을 장착해 컨버터블임에도 최고출력 700마력, 최고속도 300km/h가 넘는 폭발적인 성능을 자랑한다.
‘아벤타도르J’는 람보르기니가 생산한 슈퍼카 중 차체가 가장 낮으며 루프와 윈드스크린이 없는 형태의 완전 오픈형 로드스터이다. 첨단 탄소섬유 소재의 모노코크 보디를 보다 광범위하게 적용, 운전석과 조수석을 2시트로 완벽히 분리하는 등 차체 프레임을 재설계해 주행성능과 안전성이 더욱 강화됐다.
또한 오픈카의 제약을 극복하고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리어 스포일러 및 차체 일부분이 새롭게 디자인 됐다. 아벤타도르의 상징인 레드 바디컬러와 위로 열리는 시저도어 형태는 그대로 유지했다.
‘아벤타도르J’는 시트를 연성 탄소섬유 직물로 제작해 편의성과 충격 흡수성을 높였다. 여기에 TFT-LCD 클러스터를 제외한 나머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에어컨 등 편의장치를 대부분 제거해 차체 중량 1575kg의 경량화를 실현했다.
이와 함께 20인치 프론트 휠과 21인치의 리어 카본휠은 CFRP 팬 타입으로 공기저항을 줄였으며, 브레이크와 타이어의 냉각 효율을 최대로 고려해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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