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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기있는 중고차들 |
[더팩트|황준성] 2월은 중고차 수요가 증가세로 돌아선다. 지금까지 애지중지 타온 자동차를 팔고 싶었다면 지금이 기회다. 문제는 좀 더 비싸고 안정적으로 파느냐다. 좀 더 내차의 몸값을 높여 파는 방법을 알아보자.
중고차를 팔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시기다. 후속모델 출시 전에 팔아야 높은 값에 차를 팔 수 있다.
평균 한 모델의 후속신차 출시는 4~6년 주기다. 그 사이에 1~3년 간격으로 부분변경 된 모델이 출시되는데, 기존 차량에서 일부 변경된 신형이기 때문에 중고차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풀체인지 된 후속모델이 출시되면 어느 정도 판매가 진행된 약 3개월 뒤부터 구형의 중고차 가격이 5~10%정도 하락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따라서 올 4월 풀체인지 신형출시를 목전에 둔 ‘오피러스’나 ‘싼타페’를 판매할 계획이 있는 운전자라면 최대한 서두르는 것이 좋다.
튜닝된 차는 비싼 값에 팔기 어렵다. 순정상태가 최고다. 때문에 정성과 비용을 투자한 튜닝이지만 중고차로 되팔 때는 순정상태로 되돌리는 것이 좋다. 수리여부에 민감한 중고차의 경우, 사제부품은 호환성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순정 차량보다 고장 및 위험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중고차 전문 업체 카즈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딜러들은 중고차 매입 시 튜닝에 들어간 가치를 그대로 책정하지 않는다. 때문에 튜닝카 판매자는 그 가치를 인정받고자 비슷한 취향의 동호회나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한 직거래를 선호하는 편이며 딜러를 통해 판매하기로 했다면 순정상태로 돌려놓는 것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고장 난 부분은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중고차 판매를 결심하면 여기저기 흠집이 눈에 들어오기 마련. 그대로 팔아야 할지 아님 고쳐서 팔아야 할지 고민이 들 것이다.
사고로 인한 수리를 제외한 일상 흠집이나 찌그러짐 등은 도색과 판금을 통해 비교적 간단하게 수리가 가능하다. 개인이 수리하지 않고 팔아도 딜러가 감가하는 가격이나 개인이 부담하는 수리비는 비슷한 수준. 즉 무조건 깨끗하게 수리, 정비 된 상태로 차를 파는 것이 이익은 아니라는 결론이다. 오히려 감가 후 딜러에게 수리를 맡기는 쪽이 과잉 수리 피해를 면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대차도 중고차를 높은 값에 파는 한 방법이다. 한명의 딜러에게 판매와 구입을 동시에 하는 것을 대차라고 하는데, ‘매입가격’과 ‘구입가격’에서 에누리와 추가 혜택 등이 가능해진다.
중고차 판매원에 따르면 대차고객에게는 일반 매입보다 조건을 우대해 제공하는 편이다. 하지만 용어가 낯설고 일반인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아, 알지 못하는 사람이 상당히 많다. 온라인 업체를 통해 내차판매를 접수하면서 구입문의까지 추가로 요청할 경우, 대차가 가능한 딜러에게 연결될 수 있다.
카즈 관계자는 “무턱대고 중고차를 팔기 보다는 소유하고 있는 차의 상태를 먼저 세심하게 파악하고 시기를 잘 이용하면 좀 더 비싼 값에 차를 팔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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