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최정식기자] 메이저리그에서 득점 있는 트리플 플레이 진기록이 나왔다. 26일(한국시간) 벌어진 뉴욕 양키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에서다.
2회말 양키스가 3연속 안타로 무사만루의 기회를 맞았다. 타석에 들어선 토드 프레이저가 볼카운트 3-1에서 친 타구는 유격수 쪽 땅볼. 신시내티 유격수 호세 페라자는 공을 잡은 뒤 2루를 밟았다. 원아웃. 1루로 던져 타자주자를 잡았다. 투아웃. 그 사이에 3루주자가 홈을 밟아 득점했다. 그 뒤 유격수 직선타구라고 생각해서 출발이 늦었던 2루주자가 협살에 걸려 아웃되면서 트리플 플레이가 완성됐다. 공식기록은 득점은 있고 타점이 없는 6-6-3-3-5-6 트리플 플레이. 경기는 양키스가 4-2로 이겼다.
트리플 플레이는 종종 나오지만 득점이 기록된 트리플 플레이는 드물다. 3루주자가 홈에서 포스아웃되면 득점이 없고, 득점에 성공한 경우에는 세 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을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양키스는 2011년 탬파베이와 경기에서도 러셀 마틴의 타구로 트리플 플레이를 당한 적이 있다. 그때 역시 2006년 미네소타와 시애틀 경기 이후 처음 나온 득점이 기록된 트리플 플레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