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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틀 획득 열망을 드러낸 아스널의 나스리 <출처 - 더 선> |
[유성현 기자]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로 이적설이 나돌고 있는 아스널의 사미르 나스리(24)가 매 시즌 무관에 그치고 있는 팀 상황에 대한 좌절감을 밝혔다.
나스리는 3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뉴스 오브 더 월드와 인터뷰를 통해 "이미 많은 돈을 벌었기 때문에 거액의 연봉은 내게 중요치 않다. 무엇보다 우선 순위는 타이틀을 따내는 것"이라며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2004년 U-17 유럽 선수권에서 타이틀을 따낸 이후 우승 경험이 없었다. 타이틀을 손에 넣기 위해 잉글랜드로 건너왔지만 이곳에서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었다. 타이틀이 없는 선수가 발롱도르(세계 최우수 선수) 후보로 선정되는 경우는 없다"며 최근 우승을 거두지 못한 팀 상황에 대한 답답한 심경을 전했다.
현재 나스리는 맨유를 비롯해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맨시티는 현재 아스널에서 받고 있는 주급의 두 배 가량을 제시하며 나스리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나스리의 이같은 발언에 따라 맨시티행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게 점쳐지고 있다.
반면 맨유행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다음 시즌 종료 후 아스널과 계약이 만료되는 나스리 영입에 공개적으로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현재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나스리 지키기'에 팔을 걷어부치고 나섰지만 이적설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만약 나스리가 맨유에 합류하게 된다면 주전 경쟁에 돌입한 박지성의 입지에도 상당한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애스턴 빌라로부터 애슐리 영을 데려온 맨유는 꾸준히 측면 자원에 대한 영입 의사를 드러내며 확실한 팀 개편 절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