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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보다 트위터?" 아스널 파브레가스-윌셔 '트윗 설전' 화제
입력: 2011.03.16 10:56 / 수정: 2011.03.16 15:48
▲ 아스널 선수들의 트위터 메시지 <출처 - 파브레가스·윌셔 트위터>
▲ 아스널 선수들의 트위터 메시지 <출처 - 파브레가스·윌셔 트위터>

[유성현 인턴기자] 아스널의 세스크 파브레가스(24)와 잭 윌셔(19)가 트위터로 나눈 대화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같은 팀 선후배 관계인 두 선수가 펼친 장난섞인 메시지 때문이다.

그 시작은 '선배' 파브레가스가 끊었다. 파브레가스는 지난 15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팀 동료인 윌셔에게 "윌셔는 여자친구보다 트윗을 더 사랑한다"며 장난스런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윌셔는 "팔로어 수를 내가 넘어서려고"라며 재치있게 응수했다. 현재 파브레가스의 팔로어 수는 56만 명, 윌셔는 35만 명으로 꽤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답변을 받은 파브레가스가 "질투하지마. 너도 언젠가는 넘어설 수 있을거야"라 말하자 윌셔는 웃으며 곧 따라잡을 것이라고 재차 답하며 대화는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두 선수의 흥미로운 이야기는 이 뿐만이 아니다. 지난달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도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었다.

당시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윌셔는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와 유니폼 교환을 하고 싶었지만 '대스타' 앞에서 너무 긴장한 탓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에 바르셀로나 유스팀 출신의 파브레가스가 경기 후 메시에게 직접 찾아가 끝내 유니폼을 받아냈다. 원하던 유니폼을 손에 넣은 윌셔는 트위터로 '유니폼 인증샷'까지 찍어 올리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 사진을 본 파브레가스는 "나보고 메시 유니폼을 달라고 하다니. 넌 너무 긴장했었어. 다음엔 네 스스로 부탁해"라며 애정어린 격려를 덧붙여 축구팬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yshal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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