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CT
드라마 '친구' 뺨치는 의원들의 교복패션!
입력: 2009.08.06 09:04 / 수정: 2009.08.08 09:48


[배병철기자] "아빠가 말이야, 옛날에 학교 다닐 때는 저런 교복을 입었어." 영화에 이어 드라마도 '친구'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친구'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극중 70~80년 풍경들도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칼라날이 빳빳하게 선 '검정색 교복'은 40~50대 남성들의 향수를 자극한다.

그때 그 시절을 떠올리는 의원들도 코 끝이 찡하기는 마찬가지. 꽁보리밥에 김치 하나만 있으면 밥을 '뚝딱' 먹어치우던 중·고교 시절이 주마등처럼 머릿속을 지나간다. 낡고 낡은 교복을 아침마다 매만지며 등교하던 기억이나 카메라 앞에서 '폼생폼사'했던 추억들은 누구에게나 잊지 못할 추억 중 하나이다. 그래서 이번 피투데이 17호에서는 '교복입은 의원들'을 모아봤다.

'공부짱, 싸움짱' 정몽준 의원

중앙중·고교를 졸업한 정 의원은 '평범한' 우등생이었다고 한다. 다른 친구와도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했고 학교에서도 인기가 많았다. 정 의원을 기억하는 친구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도 현대가(家)의 아들인지 모를 정도로 튀지 않는 학생이었다"고 당시를 기억했다. 또한 공부 뿐만 아니라 싸움도 잘하는 친구였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에서 친구 2명이 정 의원을 호위(?)한 것도 '싸움짱'의 영향 때문일까.

'짝다리 좀 짚었던' 홍준표 의원

홍 의원은 대구 영남 중·고교를 졸업했다. 홍 의원의 말에 따르면, 대구 영남고에서는 거의 신화적인 존재였다. 영남고 21회 출신인 홍 의원은 학교에서 '첫 고려대, 첫 검사'라는 타이틀의 주인공. 때문에 아직까지 모교를 방문하면 그때 그 시절을 이야기해달라는 후배들이 많다. 그러나 홍 의원의 사진을 보면 확실히 '범생과'는 아니었다. 폼을 잡고 싶었는지, '짝다리'를 한 채 인상쓰는 모습이 눈에 띈다.


'중·고교 수석왕' 김진표 의원

김 의원은 '학교 수석'과 연관이 많다. 수원 중학교에 입학하기 전, 시도 단위로 연합고사를 봤는데 경기도 전체 수석을 차지했다. 1600점(16과목)에서 얻은 점수는 무려 1597점. 더욱이 서울지역 고교입시 연합고사에서도 또 한번 전체 수석을 차지함과 동시에 경복고에도 수석 입학했다. 학창 시절 사진들도 대부분 얌전하고 무난한게 많다. '수석왕'이라서 사진도 모범생처럼 찍은걸까?

'얼짱 45도의 추억' 이춘석 의원

이춘석 의원은 황등 초·중학교를 졸업하고 남성고등학교에 진학했다. 당시 공부를 잘했다는 이 의원은 고 2때인 1981년, 인생의 기로에 섰다. 당시 서울대를 다니던 형이 학생 운동으로 대학을 포기한 뒤 군대에 입대했고, 역시 서울대에 재학중이던 누나는 학교를 잘퇴한 후 위장 취업해 부모님이 큰 충격을 받았다. 이 때문에 부모님은 이 의원이 서울로 진학하는 것을 반대하셨다. 그러나 이 의원은 의지를 굽히지 않았고, 열심히 공부하겠다는 조건으로 4년 장학금과 기숙사, 생활보조금 지급을 약속한 한양대 법학과를 들어갔다.

'신비주의 학창시절' 권선택 의원

충남중을 거쳐 대전고에 입학한 권 의원은 다른 의원과 달리 학창 시절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다. 그래서 타이틀을 '신비주의 학창시절'로 달았다. 똑바로 쓴 모자와 목 아래까지 꽉 잠근 단추로 추측컨대, '원칙'을 숭배하던 학생이었거나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집하던 학생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권 의원은 과연 전자에 속할까, 후자에 속할까? 그것이 궁금하다!

'고교시절 알바생' 김창수 의원

김창수 의원은 평범한 성장기를 보냈다고 한다. 그러나 대전고 1학년 때 위기가 찾아왔다. 아버지가 사업 실패로 가세가 기운 것이다. 김 의원은 이때부터 아르바이트 가정교사로 학비를 마련했고, 학교 도서관에서 한때 숙식을 해결하기도 했다. 누구나 그런 환경이라면 자신의 처지를 비관할 만도 한데, 김 의원은 묵묵히 자신의 힘으로 학교 공부를 끝마쳤다. 사진은 꿈이 영글던 시절, 교정에서 친구들과 함께 폼을 잡고 찍은 사진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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