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CT
애플, 14조 원대 대규모 채권 발행
입력: 2016.02.17 15:29 / 수정: 2016.02.17 15:29

16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12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애플이 수십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나선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더팩트DB
16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12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애플이 수십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나선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더팩트DB

120억 달러 규모 회사채 발행…자사주 매입 활용 방침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애플이 자사주 매입을 위해 대규모 채권을 발행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은 16일(현지시각) 애플이 120억 달러(약 14조6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고 이를 자사주 매입, 배당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 회사채는 9번에 걸쳐서 분할 발행한다. 7년 만기 그린본드를 포함해 최소 2년에서 최대 30년 만기 채권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그린본드란 발행자금을 환경개선과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등 녹색산업과 관련해서만 사용하도록 약속한 채권을 말한다.

애플이 지난 2013년 이래 수십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나선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이 회사는 과거 공동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경영을 맡았던 시기에 10여 년 동안 배당금을 아예 지급하지 않는 등 주주 환원에 나서지 않았다.

그러나 팀 쿡 최고경영자가 회사를 맡으면서 자사주 매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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