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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가 7일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가운데 소비자들의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넷플릭스 홈페이지 갈무리 |
넷플릭스, 준비되지 않은 반쪽짜리 서비스로 한국 상륙 불만 들끓어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가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러나 '콘텐츠 공룡'이라는 수식어에 걸맞지 않게 '콘텐츠가 빈약하다'는 지적을 받아 실망감을 안기고 있다. 준비되지 않은 반쪽짜리 서비스를 들고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는 가입자들의 불만이 들끓고 있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는 6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16'에 참석해 한국을 포함한 120개국에 새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실제로 넷플릭스는 이날부터 한국어 홈페이지를 열고 가입자 유치를 시작했다. 넷플릭스는 매달 일정 비용을 내면 스마트폰이나 스마트TV 등으로 영상 콘텐츠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업체다.
넷플릭스의 국내 서비스 시작은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케 했다.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 자리에 '넷플릭스'란 키워드가 오르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넷플릭스 역시 이날 '한 달 무료 이용'이라는 마케팅을 펼쳐 가입자 유치에 열을 올렸다.
사람들이 넷플릭스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넷플릭스가 보여준 그간의 저력 때문이다. 이름값에 대한 신뢰가 밑바탕에 깔려있다. 넷플릭스는 방대한 해외 자료와 독점 콘텐츠로 미국 시장에서 성공을 이뤄냈다. 미국에서만 5700만 명의 유료 가입자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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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는 국내 가입자를 확보하기 위해 '한 달 무료 이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넷플릭스 홈페이지 갈무리 |
그러나 국내 서비스는 시작부터 삐끗하고 있다. '반쪽'짜리 서비스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넷플릭스를 이용해봐도 콘텐츠가 다양하다는 생각을 하지 못한다. 가입자들은 "끌리는 콘텐츠가 없다"고 실망 섞인 반응을 보였다.
제기되는 불만 중 하나가 '화질'에 대한 지적이다. 가장 높은 요금제인 프리미엄을 선택하지 않으면 자글자글하게 깨지는 화면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넷플릭스의 기본 화질은 HD로 UHD 시대에 걸맞지 않아 아쉬움을 주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콘텐츠 부족이다. 이미 각종 언론과 포스팅을 통해 여러차례 지적되고 있는 부분이다. 가입자 역시 마찬가지다. 가입자들은 한국 콘텐츠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서비스인 만큼 국내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 최신 국내 영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예컨데 국내 영화만 보더라도 기껏해야 영화 '역린'이 최신작이다.
넷플릭스는 카테고리별로 다양한 콘텐츠를 나누고 있다. 이 점이 가입자에게 쉽게 영상 콘텐츠를 선택할 수 있는 편리성을 준다. 그러나 지금은 구색만 갖춰놓았을 뿐 신선한 콘텐츠가 없다. 이렇듯 최신 콘텐츠가 없으면서 가격은 국내 IPTV나 케이블 TV와 비슷해 무료 기간이 끝나는대로 외면받을 가능성이 크다.
반면 위의 문제점을 제외하고는 꽤 괜찮다는 반응을 보이는 가입자들도 있어 희망적이다. 가입자들은 추가 결제가 없다는 장점을 예로 들며 "콘텐츠만 확보하면 최고"라고 평했다. 일부 가입자들은 "일단 한 번 써보자"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넷플릭스는 간편한 사용성과 방대한 해외 자료, 독점 콘텐츠가 강점인 서비스다. 가입자 역시 그 장점에 대한 '소문'을 듣고 높은 관심을 내비쳤다. 넷플릭스가 지금껏 강조해온 '고객만족'에 대한 부분을 어떤 식으로 만족하게 해 나갈 것인지 지켜봐야 할 시기다.
앞서 헤이스팅스 CEO는 '고객만족'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한 바 있다. "가입자들이 진짜로 만족할 때, 친구들에게 서비스를 전파한다"고 말이다. 넷플릭스는 지금 시험대에 올랐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