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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퍼마리오 메이커’는 ‘위 유’의 판매 저조로 실적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닌텐도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 있다. 이 게임 만으로 ‘위 유’를 구입할 가치는 충분하다는 이용자 반응도 나온다. /슈퍼마리오 메이커 홈페이지 캡처 |
발상의 전환 불러온 재미, 30년 인기 새 탄력 더해
올해로 서른 살을 맞은 추억의 게임이 창조적인 발상을 만나 새로운 생명력을 얻고 있다. 닌텐도의 신작 게임 ‘슈퍼마리오 메이커’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10일 닌텐도의 거치형 게임기 ‘닌텐도 위 유(Wii U)’용으로 발매된 이 게임은 출시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전 세계에서 100만 장 이상 팔렸다.
‘슈퍼마리오 메이커’는 기존의 ‘슈퍼 마리오 시리즈’와 구별되는 독특한 게임이다. 메이커라는 이름처럼 게이머는 이전 작품에 등장하는 스테이지를 마음대로 만들어 직접 즐길 수 있다. 예를 들어 ‘슈퍼마리오 1탄’에서 주인공의 앞을 가로 막는 특정 장애물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이를 삭제한 뒤 즐길 수 있다는 얘기다.
‘슈퍼마리오 메이커’는 게임기 ‘위 유’의 판매 저조로 실적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닌텐도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 있다. 전 모델인 ‘닌텐도 위(Wii)’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동작인식 기능 등을 앞세워 통산 1억 대 넘게 팔렸지만 ‘위 유’는 히트작 부재로 1000만 대 가량 팔리는데 그쳤다.
이 게임의 등장에 게이머들은 큰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더러 이 게임 만으로 ‘위 유’를 구입할 가치는 충분하다는 반응도 나온다. 무엇보다 이용자가 직접 디자인 한 스테이지를 다른 게이머들과 공유할 수 있어 기존 게임의 재미를 확대재생산하는 진원지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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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퍼마리오’는 지난 1985년 등장해 전 세계를 열광시켰던 비디오게임이다. 악당 쿠퍼에게 잡혀간 피치공주를 구하는 마리오의 여정을 다뤘다. 사진은 ‘슈퍼마리오 메이커’ 일본 TV광고 /유튜브 캡처 |
사실 ‘슈퍼마리오 메이커’의 게임 방식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스타크래프트’(블리자드)나 ‘워크래프트’(블리자드) 등의 게임에서 사용자가 직접 만든 배경(지도)이 성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게이머들은 블리자드 온라인게임 서비스인 배틀넷의 사용자 계정에 승패가 기록되지 않아도 오래 전부터 이를 즐기고 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슈퍼마리오 메이커’를 국내에서 정식으로 즐길 수는 없다는 것이다. 한국닌텐도가 ‘위 유’를 정식 유통하지 않기 때문이다. ‘위 유’의 국내 출시는 현재 미정이다.
‘슈퍼마리오 메이커’의 선전은 국내 게임업계에 시사점을 제시한다. 시장 확대와 동시에 개성이 위축되는 모순을 발상의 전환으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게임시장은 외연 확대에도 불구하고 천편일률적인 게임 남발로 품질 저하라는 고민에 빠져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모두 판에 박은 듯 비슷하다는 뜻의 천편일률적이란 말은 곧 저급하다는 말과 같다”라고 꼬집었다.
‘슈퍼마리오’는 지난 1985년 등장해 전 세계를 열광시켰던 비디오게임이다. 파생 시리즈를 포함하면 지금까지 팔려나간 개수만 5억 장 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게임의 인기 덕에 빨간 모자를 쓰고 멜빵바지를 입은 주인공 마리오는 전 세계가 사랑하는 게임 캐릭터로 자리를 굳혔다.
[더팩트 | 최승진 기자 shaii@tf.co.kr]